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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익 위하다"…송영길, 이재명 음주운전 전과까지 감싸


입력 2021.12.23 16:29 수정 2021.12.23 16:30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잘못됐지만 급격한 마음에 한 것"

지난달 소셜미디어 통해선

"파렴치범도 아닌데 욕하나"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직능단체와 함께하는 대전환선대위 직능본부 출범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3일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의 음주운전 전과와 관련해 "잘못됐지만 제보자 얘기를 들으러 급히 뛰어가다가 급격한 마음에 한 것"이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날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개최된 '대전환선거대책위원회 직능본부 발대식'에 참석해 이 후보의 전과 4범 배경에 대해 "내용을 보면 다 공익적 활동을 뛰다가 그렇게 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송 대표는 자신 역시 전과자라는 점을 언급하며 이 후보를 감싸기도 했다. 그는 "저도 같은 전과(자), 공범"이라며 "지하철역 안에서 명함 나눠줬다가 걸렸는데 선거법 위반이었다. 화가 나서 의원이 되고 법을 바꿨다"고 말했다.


그는 이 후보가 "20만 시민의 서명을 받아 성남시의회에 의료원을 지어달라고 조례를 청구했는데 47초 만에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의원들이 주도하는 시의회가 기각했다"며 "이걸로 소리 질렀다고 특수공무집행방해죄로 (처벌받은 것이) 야당이 말하는 전과 4개 중 하나"라고도 했다.


이어 "분당 파크뷰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방송사 PD와 논의하다가 PD가 검사를 사칭했는데 옆에 있었다는 게 전과"라고도 했다.


송 대표는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게 되면 보이나니 그때 보이는 것은 이전과 다를 것이라고 한다"면서 "이재명의 삶은 이렇게 서민과 아픈 곳에서 억강부약(강한 자를 누르고 약한 자를 도와줌)의 정신으로 함께 해왔다"고 강조했다.


앞서 송 대표는 지난달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남긴 글을 통해서도 이 후보가 전과 4범이 된 배경을 국민들에게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후보는 △공무원 자격 사칭(2003년·벌금 150만원) △도로교통법 위반(2004년·벌금 150만원) △특수공무집행방해(2004년·벌금 500만원) △공직선거법 위반(2010년·벌금 50만원) 등 총 4개의 전과 기록이 있다.


송 대표는 당시 "파렴치범도 아닌데 욕을 하고 황당한 소리들을 한다"며 "이 후보를 향한 유권자들의 잘못된 시선을 불식시키기 위해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그에 관한 진실을 지속적으로 전파해달라"고 밝혔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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