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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청주상당 예비후보 등록…후원회장에 나경원


입력 2021.12.28 03:01 수정 2021.12.27 23:42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4선 고지 올랐던 곳에서 5선 도전

"청주상당, 정권교체 첨병되도록

공천, 어떤 걱정도 하지 않고 있다"

국민의힘 정우택 전 원내대표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국민의힘 전직 4선 의원인 정우택 전 원내대표가 내년 3·9 대선과 같은날 치러지는 충북 청주상당 국회의원 재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정 전 원내대표의 후원회장으로는 같은 전직 4선인 나경원 전 원내대표가 위촉됐다.


정우택 전 원내대표는 27일 청주상당 선관위를 찾아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청주상당은 정 전 원내대표가 지난 2012년·2016년 총선에서 연이어 당선되며 3선·4선 고지에 오른 지역구다.


지난해 총선에서 김형오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의 험지출마론에 따라 이웃 지역구인 청주흥덕으로 차출됐던 정 전 원내대표는 최근 청주상당 당협위원장으로 복귀하며 이번에 재선거 예비후보 등록을 한 것이다. 정 전 원내대표 측은 이러한 점을 고려해 "선거 슬로건도 '상당은 역시 정우택'으로 정했다"고 전했다.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개설하는 후원회의 후원회장은 나경원 전 원내대표가 맡기로 했다. 나 전 원내대표는 부친이 충북 영동 출신으로 본인도 유년기 한때 영동에서 자라나 충북과 연고가 있다. 정 전 원내대표와 나 전 원내대표는 각각 자유한국당 초대 원내대표와 3대 원내대표를 지내기도 했다.


이날 예비후보 등록 직후 충북도청 기자실을 찾은 정우택 전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21대 국회 최초의 당선무효는 충북의 '정치 1번지'인 청주상당에 가슴 아픈 불명예로, 상당구민 뿐만 아니라 청주시민·충북도민의 자긍심에 씻을 수 없는 상처가 됐다"며 "청주상당의 자존심을 다시 세우고, 청주상당에서 정권교체의 첨병이 될 수 있도록 견마지로를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국민의힘 중앙당의 내년 3·9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와 관련한 질문에는 "공천은 당권을 잡은 인물의 힘에 의해 결정되는 게 아니라 주민이 원하는 자가 누구인지를 골라내는 작업"이라며 "내년 1월 중 결정될 것으로 예상하는데 어떤 걱정도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내년 3월 9일에는 대통령 선거와 동시에 서울 종로, 서울 서초갑, 대구 중·남, 충북 청주상당, 경기 안성 5곳에서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치러진다.


이 중 충북 청주상당 재선거는 충북의 전통적인 '정치 1번지'에서 치러질 뿐만 아니라, 충북 유권자 135만 명 중에서 과반에 해당하는 70만 명이 청주에 거주한다는 점에서 대선의 충북 표심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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