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다비·두바이 군주와 회담
UAE에 지대공미사일 수출 논의
사우디·이집트서도 정상회담
문재인 대통령이 중동 3개국 순방을 위해 첫 목적지인 아랍에미리트연합(UAE)으로 출국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UAE와 사우디아라비아·이집트를 방문한다.
문 대통령은 15일 대통령 전용기 편으로 성남 서울공항을 이륙해 UAE로 출발했다. 첫 목적지인 UAE 실무방문에서는 두바이의 토후인 셰이크 무함마드 빈 라시드 알막툼 UAE 총리를 면담한다.
UAE는 아랍의 7개 토후(에미르)가 연합한 국가이며, 구성 토후국은 아부다비·두바이·샤르자·라스 알 카이마·푸자이라·움 알 쿠와인·아즈만이다. 이 중 아부다비의 토후가 UAE 대통령을 맡고 있으며, 두바이 토후는 UAE 총리를 겸하고 있는 체제다.
16일에는 두바이 엑스포 '한국의 날' 공식 행사에 참석해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 정상을 상대로 직접 2030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홍보 활동에 나선다.
17일에는 무함마드 빈 자예들 알 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제가 주최하는 '아부다비 지속가능성 주간 개막식 및 자이드상 시상식'에 참석한다. 이어 아부다비 왕세제와 정상회담을 갖는다.
현재 UAE 대통령인 할리파 빈 자예드 알나얀 아부다비 토후는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왕세제가 섭정을 맡고 있다. 문 대통령은 아부다비 왕세제와의 정상회담을 통해 기후변화·국방·방산·보건의료 분야에서 협력을 심화할 방안을 논의한다. 앞서 정부는 UAE에 중거리지대공미사일인 천궁-II의 수출을 추진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18일에는 사우디아라비아로 이동해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와 회담을 갖고 '한국~사우디 스마트 혁신성장 포럼'에 참석한다.
20일에는 이집트를 공식 방문해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국~이집트 미래·그린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등의 일정을 소화한 뒤 22일에 귀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