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적은 간부', 군의 대적관
교육에 대한 사병들의 대답"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가 "주적은 간부"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하헌기 청년대변인을 대변인직에서 해촉하기로 했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선대위 공보단은 전날 연합뉴스에 하 대변인 해촉 의사를 밝혔다. 총무본부장 결재 이후 최종 해촉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 대변인은 지난 14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주적은 북한"이라는 소셜미디어 게시글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공유하며 "주적은 간부"라고 적었다. 그는 '병사라면 모두가 알만한' '전지적 60만 병사 시점' 등의 해시태그도 덧붙였다.
하지만 이후 해당 발언이 논란이 되자 게시물을 비공개 처리했다.
하 대변인은 이날 오후 새로운 게시글을 올려 "'주적은 간부'라는 말은 상당히 오랜 기간 동안 군의 대적관 교육에 대한 군 복무 중인 사병들의 대답이었다"며 "저는 그것이 보편적인 밈(meme·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콘텐츠)이라고 여겼다"고 밝혔다.
그는 "저 밈의 활용을 '대한민국 육군 장교 및 부사관 출신에 대한 비난 및 비하'로 받아들이지 못했다"며 "그 부분은 제가 경솔했다고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