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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이재명, 지쳐보인다"…김남국 "혈관 터지고 코피 쏟아"


입력 2022.01.25 09:50 수정 2022.01.25 09:50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李 행보 과격·급박해져"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 ⓒ국회사진취재단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최근 행보에 대해 과격해지고 급박해진 것처럼 보인다는 평가를 내놨다. 이에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후보가 식사 시간도 거른 채 대선에 몰두하다 생긴 일이라고 응수했다.


진 전 교수는 24일 CBS 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최근 이 후보가 지지율 정체 때문인지 언어가 조금 과격해지고 급박해졌다는 느낌이 든다"며 "상당히 지친 모습을 보인다는 보도도 나온다"고 말했다.


같은 방송에 출연한 김남국 민주당 의원은 "일정이 너무 많다 보니 지칠 만도 하다"며 "3주 전엔 눈의 모세혈관이 터져 충혈이 됐고, 며칠 전에는 코피도 쏟았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이 후보가 일정을 짤 때 밥을 안 먹어도 되니 한 명이라도 더 많은 국민을 찾아다니면서 만나겠다고 하더라"며 "일정이 과도하다 보니 제가 가까이서 봤을 때도 굉장히 지쳐 보인다고 생각이 든다"고 부연했다.


최근 논란으로 떠오른 이 후보의 '대선에서 지면 없는 죄를 만들어 감옥에 갈 것 같다'는 발언에 대한 평가도 나왔다.


진 전 교수는 "이 후보의 발언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겨냥한 것으로 보이는데 왜 이런 말을 하는지 잘 모르겠다"며 "지금 검찰개혁이 실패했다는 얘기를 하는 것인데 정권이 바뀌고 이런 일이 벌어지게 될 것이라는 건 사실상 민주당이 해 온 검찰개혁이 실패로 끝났다는 말을 자인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에서 검찰개혁을 해 왔는데 핵심은 정권이 바뀐다고 하더라도 자기 일을 하는 그런 검찰을 만드는 것이었고 또 그것을 위해 공수처도 만들지 않았느냐"고 꼬집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22일 연설에서 "검찰 공화국의 공포는 그냥 지나가는 바람의 소리가 아닌 우리 눈앞에 닥친 일"이라며 "이번에 제가 지면 없는 죄를 만들어 감옥에 갈 것 같다. 제가 인생을 살면서 참으로 많은 기득권하고 부딪혔고 공격을 당해도 두렵지 않았다. 그런데 지금은 두렵다. 지금 검찰은 있는 죄도 엎어버리고 없는 죄도 만들 수 있다고 믿는 조직"이라고 발언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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