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정시모집 전체 인원 중 8.9% 등록 포기…2024학년도보다 늘어
인문계열 27명, 자연계열 95명 등록 포기…이중 서울대 의예과 1명도
연세대 등록포기 인원 446명으로 전년 대비 7.7% 줄어
"대부분 의대 중복합격하면서 빠져나간 것으로 추정…의대 정원 확대 영향"
의대 증원 여파가 이어지면서 2025학년도 서울대 정시모집 최초합격자 중 124명이 등록을 포기했다.
13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5학년도 서울대 정시 최초합격자 등 등록포기한 인원은 124명이다. 이는 전체 모집인원의 8.9%에 달했다. 2024학년도 97명(7.1%)보다 늘어난 수치다.
인문계열에선 27명, 자연계열에선 95명이 등록하지 않았다. 예체능계열에선 2명이 등록을 포기했다.
학과별로 보면 인문계열의 경우 전체 26개 학과 중 12개 학과에서 등록포기자가 발생했다.일반전형 자유전공학부 7명, 일반전형 경제학부 5명, 일반전형 경영대학 3명, 일반전형 인문계열 3명이다.
자연계열에선 44개 학과 중 34개 학과에서 등록 포기가 발생했다. 일반전형 간호대학 11명, 전기정보공학부 10명, 산림과학부 6명, 컴퓨터공학부 6명이다.
이례적으로 서울대 의예과에서도 1명이 등록포기를 했다.
연세대 정시 최초합격자 중 등록포기한 인원은 446명으로 전년의 483명보다 7.7% 줄었다. 인문계열 177명, 자연계열 265명, 예체능 4명이다.
2025학년도는 의대 정원이 늘어난 영향으로 등록포기 인원도 전년보다 많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서울대 자연계열 등록포기 학생 대부분은 의대에 중복합격하면서 빠져나간 것으로 추정되며 올해 의대모집 정원 확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서울대 인문계열 등록포기자 역시 상당수가 교차지원을 통해 의대, 한의대, 치대에 중복합격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연세대 인문계열은 대부분 서울대 중복합격, 자연계열 등록포기 학생은 의치한약 등 메디컬 부분, 서울대 중복합격으로 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