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4년 중임 분권형 대통령제로 개헌해야"
安 "위기 상황 돌파 위해 전심전력 다할 것"
여당 대권 잠룡인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보수 원로인 이재오 민주화기념사업회 이사장과 만나 개헌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안철수 의원은 13일 민주화기념사업회를 방문해 이 이사장과 면담하고 국가적 위기 상황 극복을 위한 해법을 청해 들었다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서울 은평을에서 5선을 지낸 중진 의원 출신으로, 이명박 정부에서 특임장관을 역임하기도 한 보수정치 원로다.
이 이사장은 "지금과 같은 국가적 비상 시국일수록 안 의원과 같이 국가를 위해 순수하게 봉사하는 사람이 우리 정치권에서 앞장서야 한다"며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바로 세우고, 보수가 살아나야 대한민국이 바로 설 수 있고 국민이 평안해 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이사장은 안 의원에게 "제왕적 대통령제에서 벗어나 4년 중임 분권형 대통령제로 개헌해야 한다"며 개헌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에 안 의원은 "대한민국 위기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전심전력을 다하겠다"며 "이 이사장이 주신 말씀을 잘 새겨 1987년 체제를 종식하고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맡은바 소임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