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업체들 태양광 시장 잠식하는 상황 꼬집은 듯
원희룡도 "중국산 태양광 패널 좋은 일인 줄 모르는 걸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31일 고속도로 졸음쉼터에 태양광 그늘막을 설치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하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중국 업체를 위한 공약이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58번째 소확행 공약으로 '고속도로 졸음쉼터, 태양광 그늘막 설치!"를 발표했다.
민주당 선대위는 "졸음쉼터에 정차한 차 내에서 휴식과 수면을 취할 때 창문으로 들어오는 햇빛은 가장 큰 방해요인"이라며 해당 공약의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에 따라 '고속도로 졸음쉼터 설치 및 관리지침' 상 권장시설로 돼 있는 고속도로 졸음쉼터 그늘막을 '기본설치'로 바꾸겠다는 것이다.
또 장소에 따라 시야가 트인 곳에는 태양광 발전패널을 설치해 그늘막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태양광 발전패널을 그늘막으로 이용해 생산된 전략은 쉼터 내 화장실 등에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자 이 대표는 댓글을 통해 "지금 이 타이밍에 중국 태양광 패널업체들을 위한 공약이 꼭 필요한가요?"라고 지적했다.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 추진 이후 태양광 발전 비중이 확대하는 가운데, 중국 업체들이 저가 공세로 국내 태양광 발전 핵심 부품 시장을 잠식 중인 것을 꼬집은 것으로 보인다.
원희룡 국민의힘 정책본부장도 해당 글에 "(공약이) 중국산 태양광 패널 좋은 일인 줄 모르는 걸까, 아니면 알기 때문에?"라는 댓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