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공금횡령 추가…李 책임져야"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부인 김혜경씨의 경기도청 비서실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에 대해 "황제 의전이 아니라 슈퍼 갑질"이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선거대책본부-원내지도부 연석회의에서 김혜경씨 갑질에 연루된 공무원이 별정직이라는 점을 지적하면서 "이재명 후보 배우자의 문제가 아니라, 이 후보 본인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배모 사무관은 (이 후보가) 성남시장이던 시절엔 7급 공무원이었다고 하는데, 별정직 공무원으로 별도로 채용한 것"이라며 "시장이 마음대로 임명할 수 있는 별정직 제도를 이용한 것인데, 한명도 말이 안되지만 두명을 채용했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거기에는 세금이 들어가기에 공금을 준 것으로 공금 횡령"이라고 꼬집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장동 게이트와 성남FC 관련 의혹에 대한 조속한 특검 도입을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김만배 녹취록과 변호사비 대납 의혹 녹취록, '배당금 절반이 그분 것'이라고 했던 정영학 녹취록까지 특검에 넘기자"며 "성남FC 역시 특검으로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경유착 의혹, 재벌 특혜 의혹, 특가법상 거액 뇌물 의혹 등 당연히 수사 대상이 될 수밖에 없는 매우 중차대한 사안"이라며 "경찰은 무혐의 종결했고 친정권 정치검사들은 뭉개기에만 급급하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이와 관련해 이날 '김혜경 황제 갑질 진상규명센터'를 출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