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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초선들 "김혜경 논란, 중도층에 악재될까 우려"


입력 2022.02.04 02:25 수정 2022.02.04 08:00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우상호와의 간담회서 "진정성 잘 전달할 필요 있어"

더불어민주당 초선 모임인 '더민초'의 (왼쪽부터) 홍기원·오기형·고영인·윤영덕 의원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들이 3일 이재명 대선 후보 배우자 김혜경씨의 의전 논란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표명했다.


민주당 초선 의원 모임 '더민초'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우상호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본부장과 간담회를 열고 대선 전략을 논의했다.


더민초 운영위원장 고영인 의원은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설 이후 선거를 백중세로 끌어올리고 있는데 중도층에 악재가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었다"며 "총체적으로 본인이 잘못한 것이라고 사과했기 때문에 그걸 국민들에게 진정성 있게 잘 전달되도록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고 의원은 "약간의 걱정들도 있었다. 이따 오늘 TV토론에도 나올 것 아니냐"면서 "예전에 이 후보도 비서실에 절대 그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여러 차례 지시도 했는데 결과적으로 좀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우 본부장에게 "정책이 너무 산만하고 양도 많다"며 "국민에게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면 우리 삶이 바뀌겠다는 이미지를 임팩트 있게 (전달)할 수 있도록 홍보와 집중 이벤트를 가미해 정책을 잘 전달할 수 있게 하자"고 제안했다.


우 본부장은 간담회에서 "지금 상태에서 한 방을 노리지 말고 국민들에게 소구력 있는 것들을 하나하나 성실하게 득점 포인트로 쌓아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나 김건희씨에 대한 이야기보다, 이 후보에 대해 적극적으로 이야기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민초는 선대위에 추가경정예산(추경)안과 관련해 건의사항도 전달했다. 이들은 "추경 14조원 예산을 세웠는데 선거에도 영향이 클 것으로 보인다"며 당이 증액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민주당 정당혁신추진위원회가 추진 중인 일명 '3선 초과 출마 금지' 법안과 관련한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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