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 양생이 안됐는데 무리하게 올리는 등 건설 관행에 문제 많아
사고 현장의 하청 단계가 많거나 구조가 복잡하게 돼있지 않을까 싶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광주 아파트 신축공사 붕괴 사고 현장을 찾은 자리에서 수사를 통해 신속하게 책임 규명을 하고, 이를 바탕으로 피해 예방과 피해 가족에 대한 보상이 이뤄지길 바란다는 뜻을 피력했다.
윤석열 후보는 6일 피해 유가족들과 함께 현장을 돌아보는 과정에서 "사고 경위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있어야 예방도, 피해 가족들 보상도 이뤄질 수 있다"며 "사고 경위에 대한 책임 규명이 수사를 통해 신속하게 이뤄지는 것은 물론이고 하루 빨리 피해자 시신을 수습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게 어디 후진국이나 미개한 국가에서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지, 도대체 국민소득 3만5000불 선진국이라는 나라에서 이런 붕괴사고가 일어날 수가 있는 일이냐"며 "법적 보상의 전제가 되는 경위 조사부터 철저히 이뤄져야 하고, 유사한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제도를 잘 설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윤 후보는 사고의 원인에 대해서도 여러 의견을 내놓으면서 적극적인 현장 행보를 펼쳤다.
윤석열 후보는 "대부분 안전사고라는 게 (콘크리트) 양생이 안됐는데 무리하게 올려서 그런 것이고, 감리 제도 등 건설 관행에도 문제가 많은 것으로 안다"며 "아마 내가 볼 때에는 특별한 과오가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이 사고 현장은 다른 곳보다 하청 단계가 많거나 구조가 복잡하게 돼있지 않나 싶다"며 "원청이 잘못한 부분은 잘못한 부분대로, 행위자가 잘못한 부분은 그 부분대로 사고 경위에 대한 책임 규명이 수사를 통해 빨리 마무리 지어지도록 당과 함께 수사 당국의 철저한 수사를 요청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