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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패한 전북 김상식 감독 “살인 일정 속 120% 노력”


입력 2022.08.26 10:02 수정 2022.08.26 10:02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김상식 감독. ⓒ 프로축구연맹

전북현대가 우라와 레즈에 아쉽게 패하며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전북은 25일 일본 사이타마의 사이타마 스타디움 2002에서 열린 ‘2022 ACL’ 우라와와의 4강 원정 2차전서 2-2로 비긴 뒤 곧바로 이어진 승부차기서 패했다.


경기 후 전북의 김상식 감독은 “베트남 예선부터 일본 본선까지 살인적인 일정 속에 선수들이 120% 노력을 했지만, 결승 진출을 실패해 아쉽다. 결승 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고마움과 위로를 전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한국에 계신 팬들에게도 미안함을 전하고 싶다. 경기 초반 상대 홈 열기 속에 초반 20분간 실점하지 않고 버텨보자 했지만 위축되며 실점한 부분이 아쉽다. 연장 후반에 역전을 했지만 마지막 1분을 버티지 못하고 패하게 되어 두고두고 아쉬울 것 같다”라고 총평을 내렸다.


특히 전북은 최근 2~4일 간격의 촘촘한 살인 일정과 마주하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김 감독은 이에 대해 “여기서 3경기 연장 승부를 120분씩 했고, 한국에서도 어려운 경기를 하고 왔다. 일본 와서 3경기를 120분을 하면서 힘이 들수록 선수들이 더욱더 하나로 뭉치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을 했고,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했다”라며 “3일 간격의 경기라 훈련이라든지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런 경우는 축구 인생에서 한번 할까 말까 한 경험이라 생각한다”라고 토로했다.


전북이 승부차기에서 유독 약한 부분에 대해서는 “승부차기 승률이 좋지 않다. 나도 선수 시절 승부차기에서 져 본 기억이 있고 오늘 승부차기에서 진 것이 아쉽다. 토너먼트 대회에서 승부차기는 언제든 할 수 있기에 준비를 잘하겠다. 아직 K리그와 FA컵이 남아있다. 다가올 포항전을 준비 잘 하겠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보경 선수가 눈물을 보이는 모습을 봤는데 안타깝고 위로해 주고 싶은 마음이 컸다. 절대 기죽지 말고 앞으로 K리그와 FA컵에 최선을 다해 이겨냈으면 좋겠다. 전북현대는 항상 어려움 속에서 힘든 부분을 이겨냈다. 올해 월드컵이 있어 어려움이 있지만, 선수들이 잘 이겨낼 한국으로 돌아가는 발걸음이 무겁지만 홀가분히 털어내라 얘기해 주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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