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에A AC밀란전 환상 수비로 2-1 승리 기여 '최고 평점'
전설적인 수비수 말디니 단장도 김민재 수비에 머리 감싸
리버풀을 봉쇄한 김민재(나폴리)가 AC밀란의 무패 행진도 가로막았다.
김민재는 18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밀라노 산 시로에서 펼쳐진 ‘2022-23 세리에A' 7라운드 AC 밀란전에 선발 출전해 탄탄한 수비를 뽐내며 2-1 승리에 기여했다. 나폴리는 7경기 연속 무패(5승2무) 행진으로 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후반 10분 마테오 폴리타노의 PK 득점으로 1-0 리드를 잡은 나폴리는 후반 23분 지루에게 1골을 내줬다. 후반 33분에는 시메오네가 머리로 넣으며 다시 리드를 잡았다. 1골 앞선 후반 추가시간 큰 위기에 놓였지만, 김민재의 환상적인 수비로 실점을 피하며 승리를 차지했다.
역시 쉽지 않은 한판이었지만, 김민재는 이날도 빛났다.
홈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은 밀란은 장신(193cm) 스트라이커 올리비에 지루를 앞세워 초반부터 몰아붙였다. 나폴리는 점유율에서 밀렸지만 김민재가 이끄는 수비라인은 실점하지 않았다. 철저하게 지루의 움직임을 체크하면서 몸싸움을 펼치고 이긴 김민재는 그 와중에도 공격까지 지원했다.
압권은 2-1 앞선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위해 파상공세를 펼친 밀란의 브라힘 디아즈가 측면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했다. 공의 흐름을 예상한 김민재는 발을 뻗어 회심의 슈팅을 막아냈다. 결정적인 수비 후 김민재는 포효했고, GK 알렉스 메렛은 김민재를 껴안았다. 지켜보던 AC밀란의 단장이자 이탈리아의 전설적인 수비수 파울로 말디니는 경악을 금치 못하며 머리를 감쌌다.
영국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김민재에게 나폴리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평점(7.4)을 매겼다. 경기 후 골키퍼 메렛은 김민재를 껴안는 사진을 올리며 다시 한 번 결정적 수비를 칭찬했다.
세리에A 득점왕에 이어 EPL 득점왕들을 봉쇄한 김민재는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자랑하는 리버풀과 AC밀란까지 막아섰다. 더 이상 김민재의 탄탄한 수비가 놀랄 일이 아니다. ‘김민재가 김민재 했다’는 표현이 어울릴 만큼 이제 김민재는 어엿한 유럽 정상급 수비수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