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병역 문제와 관련한 입장 밝혀
병역 기피 의혹을 받았던 전 국가대표 공격수 석현준이 병역 문제와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석현준은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논란이 되고 있는 병역 기피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사과했다.
그는 “병역 문제로 인해서 많은 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 죄송하다. 12월 30일부로 경찰-검찰 조사를 마치고 병역 문제가 법원으로 넘어가 재판을 기다리게 됐기에 이제야 입장을 밝힐 수 있는 상황이라 판단돼 늦게나마 소식을 전해드려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유럽에서 활약하면서 국가대표팀에도 발탁됐던 그는 지난 2020년 병무청의 병역 기피자 명단에 올라 논란을 야기했다.
석현준은 “병역 회피, 귀화설 등 많은 말들이 있었지만 그런 일은 없었다. 저는 한 번도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병역을 회피할 생각은 전혀 없었다. 피치 못할 사정으로 인하여 늦어졌지만 병역을 이행한다는 제 마음과 생각은 늘 변함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가 말한 피치 못할 사정은 전 소속팀 트루아와 풀지 못한 문제였다.
석현준은 “국방의 의무를 지고 있는 저는 그동안 해외 구단과 계약을 해지하기 위해 협조서한을 보내는 등 노력했다. 그렇지만 구단 측에서는 높은 이적료를 지불하는 구단에만 보내기 위해 협조서한을 묵살했고 이로 인해 국내로 복귀해 상무를 갈 수 있는 시기도 놓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나마 지난여름, 1년의 계약기간만 남아 위약금을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 되자 저는 병역을 위해 위약금을 지불하고 계약해지를 했다. 현재는 무적 상태로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석현준은 뒤늦게나마 오해를 풀고자 했다.
그는 “병역의 의무를 마쳐야 할 시기에 그러지 못해 많은 오해와 기사가 나왔다”며 “그럼에도 제가 침묵했던 이유는 그동안 어떤 것도 명확히 정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무런 입장표명을 하지 않아 되려 군대를 회피하려는 것처럼 보여진 점 죄송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대로 된 시기에 병역을 이행하지 않고 불필요한 오해를 사게 한 부분에 대해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 최대한 빨리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