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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상임고문단 "이재명 체포동의안 부결해야"…李에 힘 싣기


입력 2023.02.22 16:38 수정 2023.02.22 18:47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권노갑·이해찬 등 간담회…"李 중심으로 투쟁하면 총선 승리"

"다음엔 떳떳하게…선당후사 정신 발휘해야" 쓴소리 나오기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2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상임고문단 간담회에서 이해찬 상임고문의 발언을 듣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체포동의안 국회 표결을 앞두고 권노갑·이해찬 상임고문 등 당 원로들을 만나 현안을 논의했다. 상임고문들은 "이 대표를 중심으로 투쟁해 나간다면 다음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원팀'을 강조했다.


이해찬 고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상임고문단 간담회에서 "지금은 비록 지난 선거에서 져 여러 핍박을 받고 있지만 역사적으로 보면 다 지나가는 하나의 과정"이라며 "(검찰 수사는) 이 대표를 잡는 것도 목적이지만 그걸 계기로 민주당을 흔들어 깨려고 하는 게 더 큰 정치적 목적"이라고 주장했다.


이해찬 고문은 이 대표 체포동의안이 압도적인 다수로 부결될 것이라 확신한다면서 "이런 것들을 이겨내야만 민주화와 경제 발전, 남북 평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김원기 고문은 "정권이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상황으로 정치를 끌고 가는 현실"이라며 "당 대표를 중심으로 단결하고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임채정 고문도 "민주화 과정에서 한 단계 더 올라가기 위한 싸움의 과정에 있다"며 "민주당이 정부여당의 공격에 흔들려선 안 되고, 쉽게 무너질 정당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용득 고문은 "반이재명이 어디 있나. 제가 보기에 민주당에 없다"며 "이 선배님들을 봐서라도 민주당이 단결을 통해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식의 (단결이 필요하다)"고 했다.


권노갑 고문은 이번 체포동의안 표결은 부결 총의에 따라야 한다면서도, 향후 구속영장 청구에는 당당하게 임해야 한다고 이 대표에게 주문했다.


그는 "다음번에는 떳떳하고 당당하게 당 대표로서 책임 있는 행동으로 솔선수범 선당후사의 정신을 발휘해줬으면 하는 바"라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 상임고문님들은 역전의 용사들"이라며 "당이 나아가야 할 길, 현재 우리 상황을 어떻게 이겨나갈지 많은 조언을 듣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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