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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동네 상점 사장님들도 배민스토어 입점한다…배민, 강남·송파서 첫 시작


입력 2023.03.10 14:32 수정 2023.03.10 14:36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CU·러쉬 등 프랜차이즈 기업에서 개인 판매자까지 대상 확대

"매출 활성화 및 다양해진 상품으로 고객 만족도 제고" 기대

배민스토어.ⓒ배민앱 캡처 배민스토어.ⓒ배민앱 캡처

배달의민족(배민)이 배민스토어의 서비스 대상을 개인 판매자까지로 확대한다. 동네 상점 사장님들의 판로 확대 및 매출 활성화에 도움을 주는 동시에 소비자들에게는 더 다양한 상품으로 만족도를 높여나가겠다는 각오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배민은 내달 26일 서울시 송파구, 강남구를 시작으로 배민스토어 개인판매자 대상 서비스를 오픈한다.


배민스토어는 파트너사와 제휴를 통해 음식, 생필품 등 다양한 제품을 당일 배송해주는 퀵커머스(즉시 배송) 서비스다.


그간 CU, 러쉬, 정관장 등 프랜차이즈 기업이 입점해 제품을 판매해왔는데 앞으로는 개인판매자까지 입점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많은 동네의 상점 사장님들이 배민스토어를 통해 더 많은 고객을 만날 수 있도록 상점의 물품도 배달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청에 따른 조치다.


이에 따라 오는 4월26일부터 강남, 송파 지역에서는 배민스토어에 입점한 동네 상점 가게의 상품을 배달 또는 방문 수령할 수 있게 됐다.


배민은 송파, 강남부터 순차 오픈해 서비스 운영을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이처럼 배민이 기존 프랜차이즈에서 개인 판매자로까지 배민스토어의 대상을 확대하고 나선 것은 수익모델을 다각화하기 위한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배달비 상승과 엔데믹 전환이 맞물리면서 배달앱을 통한 주문이 줄어들면서 성장세가 둔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음식서비스(배달음식) 온라인 거래액은 26조339억원으로 전년 대비 1.38% 늘어나는 데 그쳤다. 배달음식 온라인 거래액 증가율이 2020년 78.1%, 2021년 48.1%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성장 둔화 국면에 접어든 셈이다.


배달앱 사용자 수도 감소세다. 빅데이터 플랫폼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배민, 요기요, 쿠팡이츠 3사 총 월간활성화이용자수(MAU)는 2922만7535명으로 전년 대비 약 19% 줄었다.


단건 배달 서비스 ‘배민1’ 서비스 지역을 확장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배민은 지난 7일부터 제주도 서귀포시·제주시 일부 지역에 배민1 서비스를 사전 오픈했다.


또한 다음달 4일 전남 순천·목포, 전북 익산, 충남 서산·당진·아산, 충북 청주, 세종 등 일부 지역에서 배민1 서비스를 사전 오픈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배민스토어 입점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안전상비약을 배달하기 위한 규제 샌드박스도 신청했다. 현행법상 의약품 판매는 약국, 일부 편의점에서만 가능해 배달은 불법이다.


배민 관계자는 "배민스토어는 편의점, 건강식품, 꽃 등 일상에 필요한 다양한 상품을 고객에게 신속히 배달하는 서비스로 그동안 더 많은 고객과 만나고 싶다는 사장님들의 목소리가 있었다"며 "이에 기존 프랜차이즈 외에 뷰티, 잡화, 유아동 등 우리 주변의 많은 동네 소상공인에게도 판로를 열어드리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들은 배민스토어 안에서 더 다양한 물품을 만날 수 있고 소상공인들은 또 다른 매출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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