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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바로 한국인의 양심…외국 여성들 감동한 사연


입력 2023.05.12 17:23 수정 2023.05.12 17:25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한국서 300만원이 들어있는 지갑을 분실한 러시아 여행객이 온전히 돌려받은 사연이 공개됐다.


ⓒ서울경찰 페이스북 ⓒ서울경찰 페이스북

서울경찰은 12일 공식 페이스북에 영상 하나를 게재하며 '여행 와서 지갑을 잃어버린 한 관광객 양심을 맛보고 감동하셨다는데요. 앞으로도 더 나은 대한민국의 치안을 만들어나갈게요'라고 글을 올렸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지난달 7일 서울 중구에 있는 서소문파출소에 외국인 여성 두 명이 들어와 유창하지 않은 영어로 "지갑을 잃어버렸다(my wallet lost)"고 말했다.


이를 들은 경찰관은 이 여성이 영어권 외국인이 아니라는 사실을 눈치챘고, 국적을 물어 러시아 관광객인 것을 알아냈다.


ⓒ서울경찰 페이스북 ⓒ서울경찰 페이스북

이 때 다행스럽게도 지난해 러시아어 특채로 채용된 김새별 순경이 마침 파출소에 있었던 것.


김 순경의 러시아어 실력 덕분에 여성 관광객들이 언제 어디서 지갑을 잃어버렸는지 자세히 들을 수 있었다.


공항에서 호텔로 이동하는 버스에서 분실했다는 진술을 바탕으로 김 순경은 버스 회사 등에 연락해 버스 기사가 지갑을 보관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300만원 현금을 포함해 지갑을 무사히 찾았다는 소식에 여성 관광객은 긴장이 풀린 듯 파출소에 주저앉기도.


이들은 "오래 전부터 한국 여행을 꿈꿨는데, 만약 지갑 때문에 여행을 빨리 끝마쳐야 했다면 정말 속상했을 것"이라며 지갑을 찾아준 경찰관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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