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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에 100% 걸어…온 힘 다해 추진"


입력 2023.06.06 15:43 수정 2023.06.06 15:52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블룸버그TV 인터뷰…"무엇을 포기하든 M&A 성사시킬 것"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한진그룹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한진그룹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을 위해 관련국 규제 당국에 상당히 양보할 의사가 있음을 나타냈다.


조 회장은 5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연례 총회를 계기로 가진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여기에 100%를 걸었다"면서 "무엇을 포기하든 성사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확고하며, 온 힘을 다해 (합병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한항공은 2020년 아시아나항공과 합병 계획을 발표한 이후 지금까지 11개국에서 승인을 획득했다. 중국과 호주, 영국 등은 시장 점유율을 낮춰야 한다는 조건을 내세웠다.


EU·미국·일본 등에서는 아직 심사가 진행 중이다. 이들은 합병 이후 출범할 통합 항공사가 독점적인 지위로 시장 경쟁력을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를 보이고 있다. 심사를 진행하는 한 국가의 경쟁당국이라도 승인을 불허하면 M&A가 무산될 수 있다.


이에 대해 조 회장은 "그들(미국, EU, 일본)은 더 많은 경쟁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좋은 해결책을 갖고 있다고 믿으며, 그들을 설득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IATA 연례 총회에서 실적 전망과 관련해 조 회장은 "미국과 유럽의 수요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가깝고 수익률은 훨씬 높다"며 "중국은 (수요가) 조금 약하지만, 여전히 개방으로 가고 있기 때문에 연말이 되면 수요가 완전히 회복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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