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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파위 위력 체감’ 현대건설, IBK기업은행에 역전승…위파위 21득점


입력 2023.10.21 19:30 수정 2023.10.21 19:34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현대건설 위파위. ⓒ 한국배구연맹

‘아시아 쿼터’ 위파위(24·태국) 위력을 체감한 현대건설이 IBK기업은행을 꺾고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현대건설은 21일 화성체육관에서 펼쳐진 ‘도드람 2023-24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IBK기업은행전에서 세트스코어 3-1(21-25, 25-21, 25-18, 25-23) 승리했다.


위파위는 개막 3경기 만에 위력을 제대로 보여줬다. 개막 2경기에서 5~6점에 그쳤던 위파위는 흐름을 가져오는 영양가 높은 공격으로 21득점을 올리며 모마(25득점)-양효진(18득점)과 강력한 무기로 떠올랐다. 공격성공률은 56%에 달했다.


수훈선수로 선정된 위파위는 “동료들이 잘해줘 잘 적응하고 있다. 또 V리그와 태국 배구 스타일이 크게 다르지 않아 적응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다. 그래도 팬들의 응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위파위 위력이 살아나기 전까지 이날 현대건설은 다소 고전했다.


출발도 좋지 않았다. 1세트 초반 아베크롬비-최정민에게 서브 에이스를 내주는 등 리시브에서 약점을 드러낸 현대건설을 잇따른 범실로 무너졌다. 모마-양효진 공격도 아베크롬비 높이에 막혔다.


예상 밖으로 1세트를 내준 현대건설은 2세트 들어 양효진-이다현의 블로킹과 속공이 살아나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여기에 위파위가 위력을 뽐내면서 현대건설 화력에 힘을 보탰다. 황민경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가운데 표승주 공격으로 추격을 시도했지만 현대건설을 추월하지 못했다.


현대건설 ⓒ 한국배구연맹

3세트에서도 위파위 위력이 빛을 발했다. 11-11 팽팽하게 맞선 시점에서 위파위의 위력적인 공격인 연이어 터지면서 현대건설은 15-11까지 달아났다. 16-12에서는 연속 서브에이스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양효진의 오픈 공격으로 점수 차를 벌린 현대건설은 위파위의 시간차 공격으로 3세트를 마무리했다.


현대건설은 9-12로 끌려가던 4세트 중반, 위파위의 연속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아베크롬비 공격을 막지 못해 19-19 동점을 허용했지만 양효진-모마, 그리고 위파위가 득점에 가세하며 승리를 확정했다.


올 시즌도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현대건설은 개막 후 3경기에서 2승1패(승점7)를 기록했다. 직전 경기에서 김연경이 이끄는 흥국생명에 졌지만, 당시에도 풀세트 접전을 펼치며 승점1을 따냈다.


IBK기업은행은 아베크롬비(29득점)-표승주(19득점) 활약에도 황민경(3득점)의 공격성공률이 너무 떨어지면서 반격의 동력을 잃었다. IBK기업은행은 정관장전 셧아웃 패배에 이어 현대건설전에서도 져 개막 초반 연패에 빠졌다. 첫 경기에 비해 아베크롬비, 아시아쿼터 세터 폰푼과 국내 선수들의 호흡은 나아졌지만 연패는 막지 못했다.


한편,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는 같은 날 의정부체육관에서 KB손해보험을 세트 스코어 3-0(25-20 25-23 25-23) 완파하며 3연승을 질주했다.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은 신치용 전 삼성화재 감독과 V리그 사령탑 최다승 타이기록(276승)을 썼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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