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호, 윤영환에 ‘하이런 9점’ 3-0 완승
팔라존, 김재근, 엄상필, 이상대, 응오 등도 합류
지난 시즌 PBA ‘랭킹 1위’ 조재호(NH농협카드)를 비롯해 비롤 위마즈(튀르키예∙웰컴저축은행) 하비에르 팔라존(스페인∙휴온스) 등 ‘PBA 챔프’들이 나란히 대회 첫 판을 통과, 64강에 합류했다.
10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PBA 6차 투어 ‘NH농협카드 PBA 챔피언십’ 128강 이틀차가 모두 마무리됐다. 그 결과, 조재호가 윤영환을 세트스코어 3-0으로 꺾었고, 팔라존과 위마즈는 이재홍을 3-1로 물리치고 64강에 올랐다. 이밖에 김재근(크라운해태), 엄상필(블루원리조트), 이상대(웰컴저축은행), 응오딘나이(베트남∙SK렌터카) 등도 64강에 합류했다.
지난 시즌 ‘PBA 대상’의 영광을 안은 조재호는 이틀차 경기서 가장 먼저 64강 진출을 확정했다. 윤영환과의 경기 첫 세트를 6이닝만에 15-5로 따낸 후 2세트서 4이닝 째 터진 하이런 7점으로 15-13(11이닝) 세트스코어 2-0으로 격차를 벌렸다. 여세를 몰아 3세트서는 초구를 9득점으로 연결해 승기를 잡은 후 2이닝서 나머지 6득점을 채워 15-3으로 승리, 세트스코어 3-0 완승을 거두고 순조로운 출항을 알렸다.
이번 시즌 3차투어 우승, 직전투어 준우승에 오른 ‘퍼펙트가이’ 팔라존은 챌린지투어 출신 ‘유망주’ 장현준을 상대로 진땀승을 거뒀다. 첫 세트를 13-15(10이닝)로 빼앗긴 팔라존은 2세트도 한때 1-9로 끌려가다 6이닝째 터진 하이런 6점을 앞세워 15-14(9이닝)로 세트를 뒤집어 균형을 맞췄다.
3세트 역시 4이닝 공격 전까지 5:13으로 위기를 맞았으나, 곧바로 4득점을 추가해 9-13으로 추격, 5이닝째 남은 6득점을 한 큐에 채워 15-13으로 극복했다. 집중력을 되찾은 팔라존은 4세트서 10이닝 동안 1~4득점씩 차곡차곡 쌓아 15-8로 승리, 세트스코어 3-1로 경기를 마쳤다.
‘튀르키예 강호’ 비롤 위마즈도 64강에 합류했다. 위마즈는 이재홍을 상대로 첫 세트를 15-4(9이닝)로 따낸 후 2세트를 3-15(11이닝)로 내줬으나 3,4세트를 각각 15-7(8이닝), 15-8(5이닝)로 이겨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했다.
이밖에 ‘킹스맨’ 김재근은 정해명을 세트스코어 3-1로 제압했고 ‘국내 강호’ 엄상필과 이상대도 각각 권기영과 조방연을 3-0, 3-1로 물리치고 64강에 안착했다. ‘베트남 신예’ 응우옌 프엉린(하이원리조트)도 박흥식(A)를 3-0으로, ‘베트남 강호’ 응오딘나이도 이동녘에 3-1 승리를 거두고 64강 무대에 올랐다.
반면, 앞선 128강 1일차서 다비드 사파타(스페인) 등이 승부치기 접전 끝에 탈락한 가운데, ‘PBA 챔프’ 출신들의 희비는 128강 이틀차서도 엇갈렸다.
이날 희생양은 에디 레펀스(벨기에∙SK렌터카)가 됐다. 박정민(A)와 경기한 레펀스는 세트스코어 2-2 후 승부치기서 1-2(2이닝)로 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밖에 오성욱(NH농협카드), 신정주(하나카드), 서현민(웰컴저축은행) 등 PBA 챔프들이 첫 판서 탈락, 대회를 마무리했다.
한편, PBA 대회 3일차인 11일에는 64강전에 돌입한다. 오전 11시30분 개막식을 시작으로 낮 12시, 오후 2시 30분, 오후 5시, 오후 8시까지 네 차례에 나누어 64강전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