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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불꽃 태우려는 류현진, 다시 파란 유니폼?


입력 2023.11.30 00:10 수정 2023.11.30 07:12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캔자스 시티와 1년 800만 달러 단기 계약 전망

복귀 후 좋은 모습, 건강만 하면 충분한 경쟁력

류현진. ⓒ AP=뉴시스

FA(자유계약) 자격을 얻은 류현진(36)의 다음 행선지가 캔자스시티 로얄즈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단장 출신 칼럼니스트인 짐 보우덴은 28일(현지시각) 미국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을 통해 이번 FA 시장에 나온 선수들의 행선지를 예측했다.


보우덴은 류현진에 대해 인센티브 포함, 총액 800만 달러의 1년 계약을 전망했다. 행선지는 캔자스 시티다.


그는 캔자스 시티 현 상황에 대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검증된 선발 투수가 필요하다”며 “그 중에서도 특히 내년 시즌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맞춰 유망주와 교환할 수 있는 선수와 계약해야 한다”라며 적절한 카드가 류현진이라고 꼽았다.


류현진은 지난 2020년 LA 다저스를 떠나 토론토와 4년간 8000만 달러의 대형 계약을 맺었다. 만약 캔자스 시티와 계약을 맺는다면 다시 한 번 파란색 유니폼을 입게 될 류현진이다.


류현진. ⓒ AP=뉴시스

류현진은 토론토에서의 2년간 팀의 에이스로 활약했으나 부상으로 인해 이후 2년을 아쉽게 보냈다. 하지만 올 시즌 복귀한 뒤에는 11경기서 3승 3패 평균자책점 3.46으로 합격점을 받는데 성공했다.


워낙 컨트롤이 뛰어난 투수이기에 류현진은 매력적인 카드임에 분명하다. 그러나 ‘건강만 하다면’이라는 전제 조건이 붙고 적지 않은 나이로 인해 장기 계약이 어렵다는 약점 또한 안고 있다.


따라서 보우덴은 류현진이 내년 시즌 1년 계약을 맺고 전반기에 활약을 펼치면 포스트시즌 진출 유력 팀이 높은 관심을 갖게 된다는 분석이다.


류현진 역시 자신의 마지막 불꽃을 태우기 위해서는 한 시즌을 온전한 몸 상태로 치르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2024시즌은 류현진 입장에서도 승부수를 걸 중요한 한 해이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기대해볼 수 있다.


최근 친정팀인 KBO리그 한화 이글스 복귀가 거론되기도 했으나 건강했을 때의 기량만큼은 빅리그서 충분히 통할 것이 분명하기에 단기 계약을 맺고 명예 회복에 나설 전망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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