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안·여론조사공정㈜ 여론조사
지역별·연령별로는 의견 엇갈려
203040대에선 "지역구 출마" 압도적
50대 이상에선 "비례 출마" 적잖아
국민의힘 지지층 46.4%가 내년 총선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지역구 출마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비례대표 출마를 희망하는 비율도 38.5%로 높게 나타나, 한 장관의 활용 방식에 대한 여당의 치밀한 고민이 요구될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11~12일 국민의힘 지지층 393명을 대상으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내년 총선에 출마한다면, 지역구와 비례대표 중 어느 것이 국민의힘이 승리하는데 더 낫다고 생각하느냐'라고 물은 결과, 46.4%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지역구로 출마하는게 더 낫다'고 응답했다. 응답자 38.5%는 '비례대표로 출마하는 게 더 낫다'고 답했다. '잘 모르겠다'는 15.1% 였다.
지역별로는 의견이 상당히 엇갈렸다. '지역구 출마'를 선호하는 비중이 높은 지역은 △서울 '지역구 출마' 55.9% vs '비례대표 출마' 31.6% △인천·경기 '지역구 출마' 48.4% vs '비례대표 출마' 29.7% △대구·경북 '지역구 출마' 57.8% vs '비례대표 출마' 35.5%였다.
'비례대표 출마' 응답이 높았던 지역은 △대전·세종·충남북 '지역구 출마' 38.9% vs '비례대표 출마' 50.0% △광주·전남북 '지역구 출마' 33.2% vs '비례대표 출마' 59.9% △부산·울산·경남 '지역구 출마' 34.8% vs '비례대표 출마' 44.6% △강원·제주 '지역구 출마' 41.9% vs '비례대표 출마' 53.8%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 이하 '지역구' 60.3% vs '비례대표' 27.3% △30대 '지역구' 50.7% vs '비례대표' 37.3% △40대 '지역구' 51.7% vs '비례대표' 37.4% △50대 '지역구' 42.3% vs '비례대표' 51.4% △60대 '지역구' 42.9% vs '비례대표' 42.6% △70대 이상 '지역구' 36.6% vs '비례대표' 32.2%로 집게됐다.
성별에 있어서는 남녀 상관없이 '지역구 출마' 여론이 높았다. 남성은 48.6%가 '지역구 출마'가 더 낫다고 답했으며, 41.1%가 '비례대표 출마'를 택했다. 여성의 44.3%는 '지역구 출마'를, 35.9%는 '비례대표 출마'를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지역구 출마를 희망하는 의견이 다소 높기는 하나 비례대표 출마가 좋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며 "여권에서는 비례대표와 선대위원장을 묶는 방법으로 한 장관의 선거운동의 폭을 넓히는 방안도 모색해 볼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12일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방식 ARS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2.4%로 최종 1000명이 응답했으며, 한동훈 장관 총선 출마 방식에 관한 질문은 그 중 스스로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답한 393명에 한정해 진행했다.
표본은 올해 9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 (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