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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尹정부에 분노한 설 민심…민주당 단합해 총선 승리"


입력 2024.02.12 16:13 수정 2024.02.12 16:13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시민들, 윤석열 정권 무도함 멈춰달라 당부"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에 분노 커"

"갈등·분열 아닌 단합해 총선승리 신신당부"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운데)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설 민심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뉴시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설 연휴 동안) 현장에서 마주한 민심은 상실감과 윤석열 정부에 대한 답답함, 분노, 참담함이었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1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설 민심 기자간담회'에서 "설 연휴 기간 마주한 많은 시민들이 4월 총선 승리를 통해 윤석열 정권의 무도함을 멈춰 세우고 경제와 민생을 살려달라고 당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권력이라는 거대한 성벽에 둘러쌓여 본인이 하고싶은 말만 하는 대통령, 대통령이 두려워 한 마디도 못하는 여당까지. 국정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세력이 한심하고 신뢰할 수 없단 평가가 많았다"며 "그런데도 정부·여당은 민생을 외면하고 역행하고 민심은 안중에 없이 정치 검사들이 형님, 동생하며 정부·여당을 좌지우지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국민들은 답답해했다"고 설명했다.


홍 원내대표는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해서도 "특히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비리 의혹에 대한 분노가 컸다"며 "공영방송을 통해 사과 한 마디 없이 아쉽다며 어물쩡 넘어가려는 대통령과 이를 진솔한 말씀이라고 아부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한통속이라고 질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고물가와 고금리, 대기업 감세 정책을 통한 세수 결손 문제도 꼬집었다.


홍 원내대표는 "성실하게 땀 흘려 일만 했는데 부모님께 넉넉하게 용돈도 드리지 못하고 조카와 손주들에게도 마음 편히 세뱃돈도 주지 못하는 현실"이라며 "이는 고물가, 고금리에 대한 정부의 대응 실패로 생활비와 이자를 내고 나면 남는 돈이 없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러나 윤 정부는 작년 한해 56조원이 넘는 세수 결손으로 나라살림을 망쳐놓고 초지일관 초부자와 대기업 세금 깎아주는 데만 열을 올리고 있다"며 "이러한 감세 정책 하는 동안 직장인 유리지갑은 탈탈 털려 근로소득세가 세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년 새 최대를 기록하게 됐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설 연휴 전국 곳곳에서 이대로는 안 된다는 탄식이 넘쳤다. 대한민국 국민으로 가졌던 가슴 뛰는 자부심이 사라지고 있다는 한숨이 들렸다"면서 "(설 민심은) 60일도 남지 않은 총선이 다시 대한민국을 뛰게할 마지막 기회라면서 민주당이 윤 정권 심판을 통해 희망을 되찾을 플랫폼이 돼야 한다는 말씀을 많이 들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공천을 둘러싼 당내 분열 양상과 관련, "(시민들은) 무엇보다 갈등과 분열로 시간, 에너지를 소모하지 말고 반드시 하나되고 단합하라고 신신당부 하셨다"며 "민주당은 윤 정부와 김 여사 실정과 무능에 반사이익만 보는 정치가 아닌 무너지는 나라에 분노하는 국민의 마음을 채우는 정책으로 응답해 총선에서 승리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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