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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부산서도 '92.1%' 단독선두…김두관에 '13배' 앞서


입력 2024.07.27 16:38 수정 2024.08.03 23:26        데일리안 부산 =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李, 울산 91%보다 부산서 높아…金, 득표율 하락

최고위원 경선 김민석·정봉주·한준호·김병주 순

이언주·전현희 엎치락뒤치락, 민형배·강선우 '불안'

내달 18일 개최될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히 당권주자로 경쟁 중인 김두관 후보(왼쪽)와 이재명 후보.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울산광역시에 이어 부산광역시 지역 경선에서도 득표율 90%대를 기록했다. "개딸이 민주당을 점령했다"며 작심 비판한 김두관 후보는 7%대로 두 후보 간 격차는 13배 가량 벌어졌다.


최고위원 경선에서는 '이재명의 러닝메이트'로 꼽히는 김민석 후보가 울산과 부산에서 잇따라 1위를 차지했다. 민형배·강선우 후보는 당선권 밖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재명 후보는 27일 오후 부산 백스코에서 열린 6차 지역순회 경선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에서 92.08%를 득표했다. 김두관 후보는 7.04%, 김지수 후보는 0.89%를 얻었다.


모두 15차례 열리는 지역순회 경선은 내달 17일 서울에서 종료되며 이튿날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1명과 최고위원 5명을 선출한다. 권리당원 56%, 대의원 14%, 일반 여론조사 30%를 각각 반영한다.


영남권에 정치적 기반을 둔 김두관 후보는 이날 부산에서 진행된 정견 발표에서 이재명 후보와 '친명'(친이재명) 일색 지도부 후보자들, 강성 당원들을 향해 "소수의 강경 개딸이 민주당을 점령했다"고 작심 비판했다. 당원들은 김두관 후보를 향해 욕설과 비방, 야유를 퍼부으며 고성을 질렀다.


앞서 김두관 후보는 울산시당 정견발표에서도 이재명 당시 지도부의 '영남 홀대론'을 언급하며 "아마 (전당대회를) 온라인 투표로 했으면 최고위원 후보들과 당대표 후보들은 영남에 오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지난 총선 과정에서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동진정책'을 등한시한 당 지도부를 비판하기 위한 취지로 보인다.


이날 부산 경선에서 정견발표에 나선 최고위원들 간 경선 결과는 김민석 후보가 21.51%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정봉주 17.63% △한준호 13.83% △김병주 12.76% △이언주 11.78% 순으로 당선권에 들었다.


이어 △전현희 11.12% △민형배 6.23% △강선우 5.15% 순으로 집계됐다. 이언주 후보와 전현희 후보 득표율이 엎치락뒤치락 교차하는 양상이다. 다만, 민형배·강선우 후보는 지속된 부진에 당선권 밖에서 고전하는 모양새다.


민주당은 부산 합동연설회를 마친 뒤 경남도당 순회 경선을 끝으로 이날 울산·부산·경남 일정을 마무리 한다. 총 15차례 열리는 지역순회 경선은 내달 17일 서울에서 종료되며 이튿날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1명과 최고위원 5명을 선출한다. 권리당원 56%, 대의원 14%, 일반 여론조사 30%를 각각 반영한다.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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