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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협박당해 힘들다"…눈물 쏟은 이천수, 모친도 울었다


입력 2024.04.05 11:03 수정 2024.04.05 11:03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원희룡 국민의힘 인천 계양을 후보의 후원회장을 맡고 있는 이천수 전 축구 국가대표가 4일 현장 유세 도중 "상대분들이 협박해서 저희 가족들이 힘들다"며 눈물을 쏟았다.


이 씨는 이날 오후 5시 30분께 계양구 작전서운 현대아파트 벚꽃축제장에서 현장 유세 도중 "많은 분들이 제게 '네가 계양과 무슨 상관이냐' 말씀하신다"며 "그런데 지금 (현장에) 저희 엄마가 와 있거든요"라며 즉석에서 어머니를 소개했다.


ⓒ유튜브 원희룡TV

이 씨의 어머니는 지인과 함께 지지자들 사이에서 아들의 유세를 지켜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이 씨는 "제가 마이크만 잡으면 상대분들이 협박을 해서 저희 가족들이 힘들거든요"라는 말과 함께 왼손으로 눈물을 훔쳤다. 그러면서 "기죽지 않고 끝까지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지지자들은 '울지 마라' '이천수 파이팅' '기죽지 마라' 등의 말로 그를 응원하기도 했다.


이 씨는 또 "이번 선거가 대선이냐"면서 "계양이 발전하려면 일할 수 있는 후보를 해주셔야 한다. 저한테 뭐라 하시고 때리셔도 끝까지 원희룡 후보와 할 거니까 이번에 꼭 이길 수 있도록 내일부터 (사전)투표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유세 차량에 올라 이 씨의 옆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던 그의 어머니도 "천수가 여기서 축구를 했고 대한민국 월드컵도 여기서 해서 계양은 잊을 수 없는 고향이나 마찬가지"라고 호소했다.


앞서 이 씨는 최근 현장 유세 중 민주당 측 지지자들로 보이는 행인과 언쟁을 벌이거나 협박을 받기도 했다.


지난달의 경우 이 씨는 유세 도중 드릴을 들고 있는 70대 남성으로부터 "가족의 거주지를 안다"며 협박을 받았다. 또 다른 60대 남성에게는 허벅지와 무릎 등을 폭행당했다. 경찰은 이들에 대해 각각 협박, 폭행 혐의 등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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