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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기시다 "北 비핵화, 3국 공동 이익"…리창 "한반도 문제 정치적 해결"


입력 2024.05.27 13:36 수정 2024.05.27 22:28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한일중 정상회의 후 공동기자회견

3국 정상회의 정례 개최·협력 제도화 추진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 공동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오른쪽은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한일중 3국 공통의 핵심 이익인 역내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궁극적으로 자유롭고 평화로운 통일 한반도를 실현한다는 목표 아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충실히 이행하면서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한일중 정상회의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 3국 공동의 이익이자 책임임을 재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북한이 오늘 예고한 소위 위성발사는 명백한 안보리 결의 위반이며 국제사회가 단호히 대응해 나가야 한다"며 "이번 회의에서 채택된 공동선언은 우리 3국이 민생 증진, 역내 평화, 번영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함께 입장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의 안정이 일중한 우리 삼국에 공동의 이익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했다.


기시다 총리는 "지역 및 국제 정세 관해서는 먼저 제가 북한의 인공위성 발사 예고와 관련해 만약에 발사를 감행한다면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며 강력히 그 중지를 촉구한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했다.


리창 중국 총리는 정상회의 모두발언에 이어 공동기자회견에서도 북한을 직접 거론하진 않았다. 리 총리는 "중국은 시종일관 한반도 평화 안정을 유지하고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인 해결을 추진하고 있다"며 "관련 측은 자제를 유지하고 사태가 더 악화하고 복잡해지는 것을 예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리 총리는 "중한일 삼국은 예민한 문제와 갈등, 이견을 선처하고 서로의 핵심 이익과 중대 관심사를 배려해주며 진정한 다자주의를 실천함으로써 동북아 지역에서의 안정, 안전을 함께 수호하고 지역과 세계평화 안녕을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3국 정상회의를 정례적으로 개최하고 3국 협력 사무국의 활동을 지원하면서 3국협력의 제도화를 계속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3국 협력의 원동력이 국민의 지지에 있다는 데 공감하고 3국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며 "2030년까지 연간 인적교류 4000만명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특히 미래 세대 간 교류를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2025년과 2026년을 한중일 문화 교류의 해로 지정해 인적·문화적 교류를 더욱 활성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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