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 시절 비서관' 출신
부대변인…"검찰독재 정권에 맞설 것"
강선우·김병주·정봉주 이어 친명 추가
김지호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이 30일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을 지켜내겠다"며 8·18 전당대회 최고위원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부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더 선명하게 윤석열 검찰독재정권의 폭정에 맞설 수 있는 검증된 최고위원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우선 그는 이 전 대표가 경기도지사로 재직하던 시절 함께 근무했던 경험을 꺼내들며 "저의 정치적 시작이 이재명 대표였다"고 운을 뗐다. 김 부대변인은 경기도에서 비서관으로 근무하며 당시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지근거리에서 수행한 바 있다.
이어 그는 "이제 민주당 최고위원으로 이 대표의 동지로 민주당의 주인인 민주 당원의 뜻을 받들어 국민의 삶을 살리고 지키는 정치를 해나가고자 한다"며 "먼저 검찰독재정권에 맞서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을 지켜내겠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그간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누구보다 치열하게 이 대표와 민주당을 탄압하는 부당한 검찰독재정권과 맞서 싸웠다"며 "국민의 고단한 삶을 뒤로하고 각자도생으로 내몰며 민주주의를 무너뜨린 검찰독재정권의 종식을 위해 최고위원으로서 모든 역량을 쏟아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민주당이 수권정당, 이기는 민주당이 되기 위해서는 외부와의 싸움뿐 아니라 당내 혁신도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며 "당원 중심 정당이 되기 위해서는 기득권화된 엘리트 정치를 타파해야 한다. 민주당원이 중심이 되는 공직후보 선출 시스템 및 당원권 강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이 대표가 당원 중심의 정당을 만들겠다고 선언한 데 동조하는 의견을 꺼낸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김 부대변인은 지난 22대 총선에서 경기 성남 분당갑 지역 경선에 도전했으나, 해당 지역구가 전략공천 지역으로 묶여 컷오프(공천배제) 된 경험을 설명하며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공천을 승복하고 민주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험지 지역구 수십 곳을 방문했다"며 "국회의원이 아닌 원외 후보로서 원외 지역위원장님들과 지방자치단체장, 지방의회의원들의 소통 도구가 되고 대변인이 되겠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행정가 이재명, 당대표 이재명을 보좌했던 제가 이제 이재명의 동료로 그와 함께 '내 삶을 바꾸는 정치', '시민과 소통하는 정치', '국민을 살리는 정치'를 만들어가고 싶다"고 말을 맺었다.
김 부대변인의 출마 선언으로 최고위원 경선 도전자는 4명으로 늘었다. 강선우·김병주 의원이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졌고, 정봉주 전 의원도 사실상 출마를 공식화한 바 있다. 해당 4인은 모두 '친명'으로 분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