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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탄핵 중독인 민주당, '이재명 방탄 책동' 부끄럽지 않나"


입력 2024.07.03 11:02 수정 2024.07.03 11:28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野 입법횡포 도 넘어…더는 나라에 죄 짓지 말라"

"채상병 특검법 진행된다면 필리버스터로 대응"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재명 전 대표의 의혹을 수사해온 검사 4명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더불어민주당을 '탄핵 중독 정당'이라 규정하고 "더 이상 대한민국에 죄를 짓지 말라"고 경고했다.


추 원내대표는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로지 이 전 대표를 구하기 위해 22대 국회 시작부터 국회의 존재를 스스로 파괴하고, 거대 야당의 소수 세력 겁박과 일방 독주, 오로지 이재명 방탄을 위한 민주당의 입법횡포가 도를 넘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전날 민주당이 이 전 대표를 수사한 검사 4인에 대한 탄핵안을 추진하는 것을 꼬집으며 "이재명 수사 검사가 어떤 불법·위법을 저질렀나. 죄라면 이재명을 수사한 것뿐"이라며 "민주당은 총 13번이나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탄핵 중독 정당"이라고 운을 뗐다.


앞서 민주당은 전날 소속 의원 전원 명의로 강백신 수원지검 성남지청 차장검사, 김영철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 엄희준 부천지청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다. 이들은 이 전 대표가 연루된 '대장동·백현동 특혜 개발 의혹',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의혹' 사건의 수사를 맡은 바 있다.


추 원내대표는 "이재명을 수사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검사 4명을 차례로 국회 법사위로 불러 조사하겠다는 게 민주당"이라며 "민주당은 이들이 수사 과정에서 피의자를 회유하거나 재판에서 위증 교사 의혹이 있다고 주장하나 일방적 주장일 뿐 객관적 사실로 확인된 부분은 그 어디에도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모든 민주당 행태는 삼권분립을 훼손하는 폭거이며, 명백한 사법방해 책동이자 이재명 방탄 책동이며, 이재명의 대권 야욕을 위한 책동"이라며 "민주당은 즉시 탄핵소추안을 철회하고 민주주의 국가의 정상적인 정당의 모습을 되찾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또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이상민 행안부장관, 안동완 검사의 탄핵을 추진했다가 헌법재판소에서 기각된 점을 거론하며 민주당이 강행하고 있는 검사 탄핵소추는 단순히 4명의 검사 개인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사법부의 탄핵이자, 대한민국 헌정질서를 유린하고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추 원내대표는 이날로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이 상정될 경우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로 맞서겠다는 입장도 명확히 했다.


그는 "채상병 특검의 본회의 상정 문제는 어제(2일)도 말했지만 대정부 질의에 법안 처리를 상정한 전례가 없다. 국회의장도 그 문제 인식하고 있고 민주당도 상황을 인식하고 있다"며 "그래도 진행된다면 무제한 토론인 필리버스터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경제 분야 대정부 질문을 마친 뒤 채상병 특검법 상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민주당은 전날 본회의에 채상병 특검법을 올리려 했지만, 김병주 민주당 의원이 질의 도중 '정신 나간 국민의힘'이란 표현을 사용해 본회의가 파행되면서 상정을 미룬 바 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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