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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한동훈 사적 공천, 더 이상 언급 않겠다"


입력 2024.07.08 18:24 수정 2024.07.08 18:35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할 말 없어서가 아냐…선관위 자제 요청에 협조"

원희룡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8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광주·전북·전남·제주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뉴시스

원희룡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경쟁 당권주자인 한동훈 후보의 '사적 공천' 논란과 관련해 당분간 말을 아끼겠다고 밝혔다. 당 선거관리위원회가 새로운 공방이 될 수 있는 발언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한 데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원희룡 후보는 8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전북·전남·제주 합동연설회'를 마친 뒤 관련 의혹을 묻는 기자들의 말에 "선관위가 서로 새로운 공방이 될 수 있는 건 당분간 자제해 달라고 해서 그 방침에 따르겠다"고만 답했다.


이어 "할 말이 없어서가 아니다. 다른 이슈들을 놓고 공방이 너무 심하지 않느냐"라며 "일단 지금은 선관위의 자제 요청에 협조하는 기조다.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원 후보는 지난 5일 언론 인터뷰에서 "한 후보가 우리 당에 입당도 해본 적이 없는 사람들과 공천 등 민감한 문제에 대해 수시로 의논했다"고 주장했다. 또 같은 날 페이스북에서도 "한 후보가 사적으로 공천을 논의한 사람들은 따로 밝힐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는 "밑도 끝도 없는 거짓말"이라며 반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원 후보는 한 후보의 '김건희 여사 사과 문자 무시' 논란을 두고도 "이미 입장을 얘기했다"며 "또 공방이 이뤄진다면 그에 따른 입장을 밝히겠다"고만 했다.


원 후보는 이날 연설에서 '당의 정체성을 익히지 못한 당대표가 돼서는 안 된다'고 한 것이 한 후보를 겨냥했다는 해석에 대해선 "먼저 새로운 공격을 하는 건 자제해달라 선관위가 오늘 얘기했는데 하루도 안 지났는데 내가 정면으로 위배하면 안 된다"라며 "(선관위 방침에) 협조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비전과 당을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 당을 어떻게 단합시킬지, 더불어민주당의 폭주에 대하 우리가 힘을 어떻게 이끌어낼지 거기에 초점을 맞추겠다"라고 강조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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