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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선 3연패?’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의 모든 것


입력 2024.07.10 11:07 수정 2024.07.10 11:07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 KLPGA

2024시즌 열일곱 번째 대회이자 상반기 마지막 대회인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2024’(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1억 8000만원)가 오는 7월 11일(목)부터 14일(일)까지 나흘간 강원도 정선군에 위치한 하이원 컨트리클럽(파72/6,568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국민 기업 하이원리조트가 개최하는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2024’는 국내 골프장 가운데 가장 높은 1136m 고지에 위치해 백두대간의 시원한 바람을 만날 수 있는 하이원 컨트리클럽에서 개최되며, 2009년 신설 후 매 대회가 같은 장소에서 열려 강원도의 대표 지역 축제로 자리 잡았다.


올해로 13회를 맞이한 본 대회는 매년 명승부를 선보이며 골프 팬들을 즐겁게 했다. 역대 챔피언의 면면도 화려하다. 초대 챔피언 서희경(39)을 시작으로 유소연(34), 안신애(34), 장하나(32), 이정은6(28,대방건설), 배선우(30), 임희정(24,두산건설 We’ve) 등 한국여자골프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역대 챔피언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총 120명의 선수가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특히 올해는 총상금이 2억 원 증액되면서,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우승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2022’에서 감격의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고, 이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2023’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골프 팬에게 감동을 선사했던 한진선(27,카카오VX)이 단일 대회 3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한진선은 “작년에 두 번의 이글을 하며 우승 기회를 잡았던 기억이 생생하다”며 당시를 회상했고, “단일 대회 3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만큼 어떤 대회보다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이어 한진선은 “이번 대회 코스가 언듈레이션이 심한 산악 지형이다 보니 좁은 페어웨이를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지난 전지훈련에서 일관성 있는 샷을 구사하기 위해 연습을 많이 한 덕분에 작년보다 편차가 많이 줄어들었다. 좋은 샷감과 컨디션을 잘 유지해서 스스로 만족스러운 결과 낼 수 있도록 전력을 기울여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또한, 지난주 ‘롯데 오픈’에서 1년 9개월 만에 정상에 오른 후 뜨거운 눈물을 흘렸던 이가영(25,NH투자증권)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이가영은 “우승 이후 자신감이 많이 올라왔다. 지금처럼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믿지만, 욕심을 내면 오히려 화가 될 수 있으니 조급해하지 않고 한 샷 한 샷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가영은 “체력적으로 조금 지쳐있긴 하지만, 상반기 마지막 대회이기 때문에 있는 힘을 모두 다 쓰려고 한다”고 각오를 다지면서 “작년에 준우승했던 좋은 기억이 있는 대회인 만큼, 좁은 페어웨이를 잘 지키고, 세컨드 샷도 그린에 잘 올려서 버디를 많이 잡아내겠다”고 덧붙였다.


2019, 2021시즌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연속 우승을 달성한 후 잠시 주춤했던 임희정은 최근 다시 샷감을 회복하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임희정은 “시기적절하게 체력과 경기력이 좋아진 지금, 좋은 기억이 있는 이번 대회가 기대된다”면서 “옷도 따뜻하게 준비하고 컨디션 관리를 잘해 1차 목표인 예선 통과를 이룬다면, 그다음 목표는 우승이다”라는 의지를 드러냈다.


코스 공략에 대해 묻는 질문에 임희정은 “악천후 등 집중력이 흐트러질 수 있는 요소들이 많아서 경기에 몰입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페어웨이가 좁아서 티 샷을 똑바로 보내야 하는데, 지켜야 하는 홀들은 잘 지키고, 거리가 짧은 홀에서는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겠다”고 전했다.


2024시즌 진행된 모든 대회에 출전하고, ‘맥콜 · 모나 용평 오픈 with SBS Golf’와 ‘롯데 오픈’에서 2주 연속 연장전 후 두 번의 준우승을 기록한 최예림(25,대보)이 본 대회에서 생애 첫 승을 이룰 수 있을 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최예림은 “2주 연속 연장전을 치르느라 피곤하긴 하지만, 컨디션이나 체력은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면서 “퍼트와 쇼트 게임 연습을 더 철저하게 해서 이번 대회에서는 꼭 우승하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외에도 2024시즌 2승에 도전하는 노승희(23,요진건설산업)를 비롯해 김재희(23,SK텔레콤), 최은우(29,AMANO), 배소현(31,프롬바이오) 등 KLPGA투어 톱랭커들의 샷 대결도 눈여겨볼 만하다.


또한, 꾸준한 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전예성(23,안강건설), 윤이나(21,하이트진로), 정윤지(24,NH투자증권), 이제영(23,MG새마을금고), 방신실(20,KB금융그룹) 등 KLPGA 대표 선수들의 시즌 첫 승 사냥도 관전 포인트며, 하이원리조트 소속의 김지수(30,하이원리조트), 장은수(26,하이원리조트)와 추천 선수 자격으로 출전한 류은수(24,하이원리조트)가 좋은 성적으로 소속사의 안목을 증명해 줄지 지켜볼 만하다.


루키들의 치열한 신인상 경쟁도 흥미롭다. 지난주 ‘롯데 오픈’에서 공동 4위를 기록한 유현조(19,삼천리)가 130포인트를 추가해 총 827포인트로 1위 자리를 지켰으며, 603포인트의 이동은(20,SBI저축은행)과 477포인트의 윤민아(21,동부건설)가 뒤를 바짝 쫓아오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하면 시즌 첫 루키 우승의 영광과 함께 신인상 포인트 230포인트를 얻게 된다.


한편, 대회 주최사는 이번 대회에 출전한 120명의 선수를 위해 다양한 특별상을 준비했다. 우승자에게는 우승 상금과 더불어 ‘클림트 주얼리 세트’가 부상으로 제공된다. 파3홀에서 홀인원을 최초로 기록하는 선수에게 주어지는 부상도 푸짐하다. 6번 홀에서 최초로 홀인원을 기록한 선수에게는 신동아골프에서 1천만 원 상당의 ‘다이아몬드 1캐럿‘을 제공하며, 8번 홀에서는 1천만 원 상당의 ‘뱅골프 아이언세트’를 수여한다. 14번 홀에는 4천만 원 상당의 ‘덕시아나 침대’가 걸렸고, 16번 홀에는 7천만 원 상당의 ‘BMW 520i 차량’이 내걸렸다.


강원도 대표 골프 축제로 자리 잡은 본 대회에는 갤러리를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돼 있다. 먼저, KLPGT는 대회 기간 갤러리 플라자에서 ‘KLPGA 기부 스토어’를 운영하여 KLPGA 대표 선수의 애장품(경매 형식 판매), 친필 사인이 담긴 선수 사용 볼, 참가선수 전체 사인이 담긴 액자, 친필 사인 모자, KLPGA 가죽제품, KLPGA 홍보모델 굿즈 등을 판매하고, 판매된 제품의 수익금 전체는 폐광 지역 스포츠 꿈나무를 위해 기부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갤러리 장타 대회, 갤러리 퍼트 대회, 포토 이벤트 등의 이벤트 부스를 통해 경기장을 방문하는 갤러리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며, 정선 도라지 정과와 같은 특산물 판매 부스와 다양한 정선 먹거리 부스를 운영하여 갤러리의 눈과 입을 즐겁게 할 예정이다.


하이원리조트가 주최하고, KLPGT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주관방송사인 SBS골프와 네이버, 다음카카오, 카카오VX, U+모바일tv, 에이닷을 통해 매 라운드 생중계된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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