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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국내 회계법인 해외 대비 통합관리체계 부분 미흡”


입력 2024.07.22 12:01 수정 2024.07.22 12:01        노성인 기자 (nosaint@dailian.co.kr)

업무수행·윤리적 요구사항·인적자원 모두 높아

리더십 부문 해외 6%에 불과…국내 20%

"취약부문에 대한 점검 지속 예정"

ⓒ연합뉴스

금융감독원이 국내외 회계법인에 대한 감리 결과를 비교한 결과 품질관리 요소 중 회계법인 통합관리 수준에 관한 지표인 리더십의 지적비율이 해외(6%)에 비해 국내(20%)가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국제회계감독자포럼(IFIAR)에서회원국 회계감독기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FY2023년 감사인감리에 대한 설문조사(41개국 134회계법인) 결과와 작년감사인감리를 실시한 국내 14개 등록 회계법인의 결과를 비교했다. 이를 통해 시사점을 도출하고 향후 감리업무에 반영할 예정이다.


먼저 감사인감리 6대 품질관리 요소중 해외는 업무수행(33%), 윤리적 요구사항(21%), 인적자원(16%) 순으로 나타났다.반면 국내는국내는 업무수행(26%), 리더십 책임(20%), 인적자원(19%), 윤리적 요구사항(17%) 순으로 지적사항이 발견돼싿.


국내외 모두 업무수행, 윤리적 요구사항, 인적자원 등 3개 요소에 대한 지적비중(60~70%)이 높은 편으로 집계됐다. 이는 품질관리기준서상 요구사항이 많고, 감독당국도 중점적으로 점검하는데 기인한다는 설명이다.


다만 리더십 책임의 경우 통합관리체계 구축․운영이 미흡한 국내 현실에 따라 리더십 지적비율(20%)이 해외(6%)에 비해 월등히 높음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소형의 리더십 지적개수(법인당 2개)가 대형(법인당 1개)의 두 배로 중소형의 통합관리 수준이 전반적으로 미흡했다. 국내 중소형 회계법인에서 독립채산제 요소가 여전히 발견되는 등 원펌(One-firm)으로의 과도기적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금감원은 등록회계법인은 일반회계법인과 달리 상장회사에 대한 외부감사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므로등록법인으로서 기본요건인 통합관리체계를 갖추고 감사품질을 우선시하는 방향으로 조직을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향후 해외 사례 및 대형·중소형 회계법인별 특성을 반영하여 감사인감리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내부통제가 양호한 회계법인에 대해서는 해외와 같이 업무수행 등 감사업무와 직접적인 분야에 집중 투입할 것”이라며 “원펌체제 구축이 미흡한 중소형 회계법인에 대해서는 통합관리체계 구축·운영 등 취약부문에 대한 점검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노성인 기자 (nosain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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