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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달 획득 도전하는 여자 골프, 만만치 않은 조 편성


입력 2024.08.06 14:22 수정 2024.08.06 14:22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고진영은 세계 랭킹 1위인 넬리 코다와 한 조에서 플레이

김효주도 브룩 헨더슨, 양희영은 릴리아 부와 동반 라운드

고진영과 양희영(오른쪽). ⓒ 연합뉴스

한국 여자골프가 2016년 박인비 금메달에 이어 8년 만에 메달 사냥에 나선다.


이번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는 총 3명. 세계 랭킹 3위 고진영(29)을 비롯해 4위 양희영(35), 12위 김효주(29)가 출전해 우승에 도전한다.


장소는 남자부 경기가 열렸던 프랑스 파리 인근 기앙쿠르의 르골프 나쇼날(파72, 6374야드)이다. 다만 남자부가 파71 코스로 진행되었다면 여자부는 18번홀을 파5홀로 늘려 진행한다.


2010년대 세계를 지배했던 한국 여자 골프는 2016년 리우 대회에서 박인비가 정상에 올랐으나 2020 도쿄 올림픽서는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다.


당시와 비교해 경쟁력이 다소 하락했으나 변수가 많은 골프라는 종목 특성상 충분히 메달을 기대해볼 수 있다.


다만 4명 출전했던 지난 대회와 달리 이번에는 세계 랭킹에 따라 3명의 선수들이 출격한다. 경험은 충분하다. 고진영과 김효주는 직전 대회서 올림픽 무대를 경험했고 맏언니인 양희영 또한 2016년 리우 대회에 출전한 베테랑이다.


메달 획득에 도전하는 한국 선수들. ⓒ 연합뉴스

1라운드 가장 먼저 티잉 그라운드에 서는 선수는 고진영이다. 고진영은 7일 오후 4시 55분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다, 중국의 강자 인뤄닝과 동반 라운드를 펼친다.


고진영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15승의 강자이며 지난해까지 오랜 기간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고수해왔다. 하지만 지난 시즌까지 손목은 물론 어깨 부상에 시달리며 몸과 마음이 고단했다. 올 시즌에는 아직 우승이 없지만 지난 6월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공동 2위를 비롯해 최근 3주간 출전한 2개 대회에서 연속 TOP 10에 진입, 샷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김효주는 5시 11분, 고진영 다음 조로 나서 첫 티샷을 때린다. 김효주의 동반 플레이어는 캐나다의 브룩 헨더슨, 중국의 린시위로 역시나 만만치 않다. LPGA 투어 6승의 김효주는 이번 대회는 앞두고 “도쿄 때 너무 긴장했다. 이번에는 그때보다 덜하다. 마지막 올림픽이라고 생각하고 메달을 꼭 따내겠다”라고 다짐했다.


양희영은 한참 뒤인 오후 6시 55분에 출발한다. 프랑스 골프 간판 셀린 부티에(7위), 세계 랭킹 2위의 릴리아 부(미국)와 함께 나서는데 최근 기세만 놓고 보면 한국 선수 중 으뜸이다. 양희영은 6월 열린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을 제패하며 극적으로 올림픽행 티켓을 따냈다.


한편, 한국 선수들을 위협할 메달 후보로는 넬리 코다를 비롯해 3회 연속 출전 중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 마찬가지로 호주를 대표해 출전하는 이민지도 주목해야 한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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