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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 폭투+연속 적시타' KIA, 2박3일짜리 1차전 역전승 [한국시리즈]


입력 2024.10.23 17:31 수정 2024.10.23 17:35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 뉴시스

KIA 타이거즈가 ‘2박3일’짜리 한국시리즈 1차전 승리를 따냈다.


KIA는 2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5-1 역전승을 거뒀다.


1차전 승리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은 무려 71.4%(30/42)에 달한다.


22일 일정도 오전까지 쏟아진 비로 인한 그라운드 사정 탓에 하루 더 연기됐다. 야구팬들 말대로 ‘2박3일짜리 1차전’이 됐다.


2박3일 접전으로 이어진 1차전을 따낸 팀은 KIA였다.


지난 21일 6회초 무사 1,2루 김영웅 타석 때 굵어진 빗줄기로 인해 경기가 중단됐고, 결국 사상 초유의 포스트시즌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됐다. 룰에 따라 1차전과 같은 장소와 같은 상황(6회 1사 1,2루)에서 1차전이 다시 시작됐다.


KIA 첫 번째 투수 전상현은 2사 만루 위기에서 이재현을 투수 땅볼 처리하고 위기를 넘겼다. 삼성 좌완 이승현은 소크라테스-김도영, 그리고 나성범까지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KIA 이범호 감독의 표정은 밝을 수 없었다.


삼성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0-1 끌려가던 KIA는 7회말 뜻하지 않은 폭투와 호쾌한 적시타로 스코어를 뒤집었다.


폭투 범한 삼성 임창민. ⓒ 뉴시스

1사 2,3루 찬스에서 등판한 ‘홀드 2위’ 임창민이 두 타자(박찬호-소크라테스) 연속 폭투를 범했다. 베테랑 포수 강민호도 잡을 수 없는 볼이었다.


한국시리즈 등판 경험도 있는 임창민의 어이없는 연속 폭투가 나오면서 2-1 역전에 성공한 KIA는 소크라테스의 적시타로 3-1로 달아났다. 이어 김도영이 바뀐 투수 김윤수를 상대로 좌전 적시타를 뽑아 소크라테스를 불러들이며 4-1을 만들었다.


8회 곽도규는 강민호를 외야 뜬공-김영웅을 삼진 처리하며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KIA는 8회 2사 1루에서 김태군이 바뀐 투수 이승현(우완)을 상대로 적시 2루타를 터뜨려 쐐기를 박았다. 5-1 리드를 잡은 KIA는 ‘마무리’ 정해영을 투입해 귀중한 1차전을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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