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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영토 확장하는 LG '가전 구독', 백화점·이마트·홈플러스로 채널 확대


입력 2024.08.07 15:27 수정 2024.08.07 16:03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대형 가전까지 구독 가능한 LG전자 가전 구독 서비스ⓒLG전자 뉴스룸

LG전자가 '가전 구독' 사업에 드라이브를 건다. 유동 인구가 많이 몰리는 백화점, 이마트 등에 가전 구독 채널을 늘려 대세 입지를 굳힌다는 계획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구독 경제에 트렌드에 발맞춰 구독 판매 채널을 백화점, 이마트, 홈플러스로 확대하기로 했다. 시점은 내년 초가 유력하다.


현재 LG전자의 구독 판매 채널은 LGE닷컴 등 온라인과 베스트샵, 전자랜드(정수기), B2B 채널(로봇) 등 오프라인 등으로 나뉜다.


그간 백화점, 이마트 등에서 LG 가전 구독을 할 수 없었던 신혼 부부, 1인 가구 등 잠재 고객들은 앞으로 가전 구매 또는 가전 구독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게 됐다. 구독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LG전자도 수요 증가 효과를 누리게 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LG전자는 "운영 검토중인 것은 맞다"면서도 "시점 확인은 어렵다"고 답했다.


초기 구입비용에 대한 부담 없이 매월 일정 금액을 지불하면 프리미엄 가전을 사용할 수 있다는 이점 때문에 가전 구독 비중은 늘고 있다. 실제 6월 한 달간 LG 베스트샵에서 판매된 LG전자 주요 제품의 구독 비중은 36.2%에 달한다.


LG전자의 지난해 연간 구독 매출은 1조1341억원으로, 대형가전 구독을 본격화한 지 2년 만에 ‘유니콘 사업’에 올랐다. 올해 상반기는 지난해 동기보다 성장세가 더욱 빨라져 연말에는 연간 최대 구독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LG전자는 가전 구독을 해외 시장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2019년 말레이시아에 처음 정수기 구독사업을 시작한 데 이어 지난해 말부터는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등 다양한 제품을 이용하는 구독 서비스인 ‘LG 렌트업’을 선보인 바 있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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