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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검찰총장 후보군…심우정·임관혁·신자용·이진동


입력 2024.08.07 18:12 수정 2024.08.07 18:20        이태준 기자 (you1st@dailian.co.kr)

추천위 "조직 안정적으로 이끌고 국민 바라는 모습 실현할 후보자 선정"

법무장관, 이르면 이번 주 임명 제청…인사청문회 거쳐 최종 임명

법무부 ⓒ연합뉴스

차기 검찰총장 후보로 4명이 추천됐다.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위원장 정상명 전 검찰총장)는 7일 정부과천청사에서 회의를 열고 심우정(사법연수원 26기) 법무부 차관, 임관혁(26기) 서울고검장, 신자용(28기) 대검찰청 차장검사, 이진동(28기) 대구고검장을 차기 검찰총장 후보로 박성재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했다.


추천위는 이날 오후 2시부터 2시간 35분간 심사한 뒤 "심사대상자들의 경력, 공직 재직 기간의 성과와 능력, 인품, 리더십, 정치적 중립성·독립성에 대한 의지 등에 관해 심도 있는 심사를 거쳤다"며 "안정적으로 검찰 조직을 이끌고 국민이 바라는 검찰의 모습을 실현할 후보자 4명을 선정해 장관에게 추천했다"고 밝혔다.


심우정 차관은 검찰 내부에서 대표적인 '기획통'으로 꼽힌다.


법무부 검찰국 형사기획과장·검찰과장,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 대구지검 서부지청 차장검사, 대검 과학수사기획관 등을 지냈다.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이던 2017년 형사1부장으로 손발을 맞춘 인연이 있다.


2019년 검사장으로 승진 후 법무부 기획조정실장과 서울동부지검장, 인천지검장, 대검 차장검사를 거쳐 올해 1월 법무부 차관으로 임명됐다.


임관혁 서울고검장은 대표적인 '특수통'으로 분류된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 부부장으로 일하던 2010년 한명숙 전 국무총리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2014∼2015년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과 특수1부장을 연달아 맡아 STX그룹 경영진 비리,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 상대 입법 로비 사건, 이명박 정부 시절 자원외교 비리 의혹 등을 수사했다.


임 고검장은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세월호참사특별수사단 단장을 맡겼을 정도로 신임이 두텁다고 알려졌다.


문재인 정부 승진 인사에서 고배를 마셨던 임 고검장은 2022년 6월 막차를 타 검사장으로 승진했고, 서울동부지검장으로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 수사를 마무리했다. 이후 고검장으로 승진해 올해 5월부터 서울고검장을 맡았다.


대검찰청 ⓒ연합뉴스

신자용 대검 차장은 검찰 내에서 기획과 특수 분야를 두루 거쳤다.


2016년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장으로 재직할 당시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특별검사팀'에 파견돼 윤 대통령,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호흡을 맞췄다.


윤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으로 부임한 2017년엔 한동훈 당시 3차장검사 밑에서 특수1부장으로 양승태 전 대법원장 등의 사법농단 의혹 사건, 세월호 참사 보고 시간 조작 사건 등을 수사했다.


이후 2018년 법무부 검찰과장, 2019년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를 거쳐 2022년 5월 검사장으로 승진해 검찰국장으로 일했다. 올해 1월 고검장으로 승진해 대검 차장검사로 보임했다.


이진동 대구고검장은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수원지검 2차장검사 등을 거친 특수통 검사다.


2015년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장으로 보임돼 한미약품·삼성테크윈·이화전기 등 기업 수사를 담당했다. 윤 대통령과는 대검 중수부 시절 '부산저축은행 비리 의혹' 수사를 함께했고 2017년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으로 고(故) 백남기 농민 사망 사건' 등을 담당하며 손발을 맞췄다.


작년 9월 서울서부지검장으로 임명돼 '이태원 참사' 수사를 마무리했고, 올해 5월 고검장으로 승진해 대구고검장을 맡았다.


박 장관이 추천위의 추천 내용을 존중해 후보자 중 1명을 윤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하고, 윤 대통령이 제청자를 지명하면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최종 임명된다. 박 장관은 이르면 이번 주 1명을 제청할 전망이다.


이원석 현 검찰총장의 임기(2년)는 다음 달 15일까지다.


차기 검찰총장은 윤석열 정부의 두 번째 검찰 수장을 맡게 된다.

이태준 기자 (you1s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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