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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재명의 '찐 청년' 모경종, 野 전국청년위원장 출마한다


입력 2024.08.26 16:33 수정 2024.08.27 22:17        김찬주 김수현 기자 (chan7200@dailian.co.kr)

"올 추석 연휴 전 공식출마 선언 계획"

'대장동 변호사' 김동아 "출마 안한다"

노성철 前 서울시당 청년위원장 출마

임세은 공동소장 "출마 여부 고심 중"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3월 17일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22대 총선 후보자 대회에서 모경종 당시 인천 서병 국회의원 후보와 '후보자 추천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모경종 더불어민주당 의원(인천 서병·초선·34세)이 당 전국청년위원장 출마 결심을 굳힌 것으로 확인됐다. 모 의원은 '이재명 경기도' 시절부터 함께한 인물로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으로 분류된다. '이재명 2기' 지도부 전원 친명(친이재명)으로 구성된 가운데 청년위원장도 '찐명'(진짜 이재명 측근)이 꿰찰지 주목된다.


모경종 의원은 26일 오후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정당 혁신연구회 국회연구모임 창립총회 및 특별강연'에 참석한 직후 데일리안 취재진과 만나 전국청년위원장 출마 여부와 관련한 질문에 "출마 한다"고 답했다.


공식 출마 선언은 올 추석 전이 될 전망이다. 모 의원은 "아직 (출마) 기자회견 계획은 잡지 않았다"면서도 "그래도 추석 전에는 공식적으로 이야기를 해야하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 의원은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를 지내던 지난 2019년 5급 청년비서관으로 채용되며 이 대표와 인연을 맺었다. 이 대표가 민주당 대선후보가 된 뒤엔 수행비서를 맡았고, 이후 당대표 비서실 차장을 맡는 등 지근거리에서 그를 보좌했다.


특히 지난해 이 대표가 단식 투쟁에 나섰을 때 농성 현장을 내내 지켰으며, 이후 이 대표가 쓰러지자 구급차를 부른 것도 모 의원으로 알려졌다. 22대 총선에서 비명계 현역 신동근 의원을 경선에서 누르고 이 대표로부터 공천장을 받았다. 이 대표가 모 후보의 후원회장을 맡을 정도로 두 사람은 각별한 사이로 알려졌다. 모 의원은 인천 지역 국회의원 당선인 가운데 최연소다.


야권에 따르면 모 의원의 유력한 경쟁자는 또다른 이 대표의 측근이자 '대장동 변호사'로 알려진 김동아(서울 서대문갑·초선·36세) 의원이 될 것으로 전망됐었다. 다만 김 의원은 출마 계획을 묻는 질문에 "출마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모 의원의 경쟁자는 노성철 전 서울시당 청년위원장(38세)이 될 전망이다. 노 전 위원장은 통화에서 "이달까지는 기존 서울시당 청년위원장 직을 마무리하는데 집중했고, 지난 18일 전당대회를 끝으로 직을 마무리했다"며 "전국청년위원장 공식 출마 기자회견은 내달 4일 혹은 5일쯤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외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 대변인을 맡아 '이재명의 입'이라 불렸던 임세은 민생경제연구소 공동소장(前 청와대 부대변인·42세)이 하마평에 오른다. 임 공동소장은 통화에서 "당원들과 당내 일부 의원들이 출마를 독려하고 있지만 아직 고심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여성·노인·청년·대학생·장애인·노동·농어민·소상공인·사회적경제·을지키는민생실천(을지로위원회) 등 10명의 전국위원장을 두고 있다. 현재 전국청년위원장은 전용기 의원으로 차기 선거는 오는 10월말 쯤 치러질 전망이다.


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는 "통상 전국위원장 선거의 경우 전당대회가 종료된 직후 2개월 내 치러지는 만큼, 이르면 9월 초엔 후보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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