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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치아 23개 뽑고 임플란트 12개 한 중국인…13일 후 사망


입력 2024.09.06 22:45 수정 2024.09.06 22:45        표윤지 기자 (watchdog@dailian.co.kr)

ⓒ상하이데일리

중국에서 하루에 23개의 치아를 뽑고 임플란트 12개를 이식한 남성이 13일 후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4일(현지시간) 상하이데일리 등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중국 저장성 인근에 사는 황모씨는 한 치과에서 23개의 치아를 발치, 임플란트 12개를 이식하는 수술을 받았다.


수술을 후 황씨는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고, 13일 뒤 결국 심장마비로 숨졌다.


해당 치과 관계자는 "환자 건강 상태에 따라 수술할 때 발치할 수 있는 치아의 수가 다르다"며 "(발치를 몇 개 하는지는) 의사가 결정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앞니는 보통 발치와 이식을 같은 날 할 수 있다"며 "하지만 어금니의 경우는 3~4개월의 회복 기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황씨의 수술 동의서에는 의사가 같은 날 여러 개의 어금니를 발치해 임플란트를 이식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 보건 당국은 "황씨가 수술하고 나서 사망하는 동안 13일이라는 간격이 있기 때문에 아직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한 치과 전문의는 "성인은 일반적으로 28~32개의 치아를 가지고 있는데, 한 번의 시술 중 23개를 제거하는 것은 비정상적"이라고 꼬집었다.


황씨의 딸은 "아버지가 이렇게 빨리 세상을 빨리 떠날 줄 몰랐다"며 "치과의 의료 사고가 분명한 만큼,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반면 치과 측은 "의료사고가 아니다"라며 "유언비어를 유포할 경우 법적인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표윤지 기자 (watchdo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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