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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커스' T1, 공격적인 조합 먹혔다…2세트 따내며 추격


입력 2024.09.07 17:14 수정 2024.09.07 19:45        경주 = 데일리안 황지현 기자 (yellowpaper@dailian.co.kr)

'페이커' 이상혁의 활약으로 한화생명e스포츠 뚫어

T1의 미드 '페이커' 이상혁이 경기 전 최종점검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황지현 기자

T1의 반격이 시작됐다. T1은 특유의 '서커스'로 한화생명e스포츠를 잡아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T1이 7일 오후 3시 경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 LCK 서머 결승 진출전에서 한화생명e스포츠를 상대로 2세트를 승리하며 1대 1 동률을 만들었다.


두 팀은 서로 다른 조합으로 2세트 경기에 임했다. T1은 과감한 서커스 조합인 카밀-니달리-트리스타나-직스-알리스타를 꺼내 들었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묵직한 조합인 크산테-세주아니-요네-스몰더-렐로 맞불을 놨다.


경기 초반 T1은 한화생명e스포츠를 압박했다. '오너' 문현준과 '구마유시' 이민형이 한화생명e스포츠의 정글을 압박하고 점멸도 빼냈다. 이후 T1은 한화생명e스포츠가 드래곤을 사냥하는 사이 유충을 독식했다.


하지만 한화생명e스포츠도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무리하게 탑 타워를 철거하던 '제우스' 최우제를 잡고 '케리아' 류민석까지 자르며 맹추격했다. 28분께 '도란' 최현준이 T1의 공격을 요리조리 피하자 T1 팬들을 탄식하게 만들었다.


이후 33분 교전에서 '페이커' 이상혁의 트리스타나와 '제우스' 최우제의 카밀이 절묘하게 치고빠지며 한화생명e스포츠의 진형을 크게 흔들었다. 36분께 다급해진 한화생명e스포츠가 무리한 추격을 감행했지만 '페이커' 이상혁이 '쿼드라킬'로 정리했다. 이때 T1 팬들의 큰 함성소리가 경기장이 떠나갈 정도로 울려 퍼졌다. 이에 힘입어 T1은 그대로 한화생명e스포츠의 넥서스를 파괴했다.

황지현 기자 (yellowpape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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