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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패럴림픽 폐막, 12일간 열전 마무리…4년 뒤 LA서 다시 만나요!


입력 2024.09.09 08:42 수정 2024.09.09 08:44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한국, 금 6·은 10·동 14개로 종합 순위 22위…목표 초과달성

귀화 선수 원유민은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선수위원 당선

화려한 공연과 함께 막 내려, 4년 뒤 LA에서 새로운 만남 기약

9일 프랑스 생드니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 패럴림픽 폐회식에서 기수 최용범이 입장하고 있다. ⓒ 뉴시스

장애인 선수들의 한계를 뛰어넘는 도전으로 감동과 환희를 안긴 2024 파리 패럴림픽이 12일 간의 열전을 마무리하고 막을 내렸다.


지난 달 29일(한국시각) 개막한 파리 패럴림픽은 9일 프랑스 파리 인근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폐회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파리 패럴림픽에는 난민 선수단을 합해 총 169개 국가패럴림픽위원회(NPC) 소속 4567명이 출전했고, 22개 종목에서 549개 금메달을 놓고 경쟁했다.


종합 1위는 중국(금메달 94개)이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했고, 영국(금메달 49개), 미국(금메달 36개), 네덜란드(금메달 27개)가 뒤를 이었다.


선수 83명(남자 46명, 여자 37명)을 포함한 177명의 선수단을 파견한 우리나라는 금메달 6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14개로 종합 순위 22위에 올랐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당초 이번 대회 금메달 목표를 5개로 잡았으나, 이를 초과 달성했다.


사격 조정두(BDH파라스)의 금빛 총성으로 시작된 한국 선수단의 금메달 레이스는 폐막식 전날 탁구 김영건(광주광역시청)의 금빛 스매시로 막을 내렸다.


사격 박진호(강릉시청)는 지난 달 31일 10m 공기소총 입사 금메달에 이어 남자 50m 소총 3자세에서 패럴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정상에 올라 대회 2관왕을 달성했다.


또 한국 보치아 대표팀은 에이스 정호원(강원특별자치도장애인체육회)의 활약에 힘입어 1988 서울 대회 이후 10회 연속 금메달을 수확했다.


9일 프랑스 생드니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 패럴림픽 폐회식에서 불꽃놀이와 함께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 AP=뉴시스

폐회식은 ‘파리는 날마다 축제’(PARIS EST UNE FETE)라는 주제로 성대하게 열렸다


프랑스 가수 산타가 축하공연으로 문을 열었고, 장애인 트럼펫 연주자 앙드레 페이디가 프랑스 국가를 연주했다.


우리나라는 카누 종목에 출전한 최용범이 개회식에 이어 폐회식에서도 한국 선수단 기수를 맡았다.


폐회식에서는 6명의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신임 선수위원이 소개됐는데 여기에는 귀화 선수 원유민도 포함됐다.


25명의 후보 중 네 번째로 많은 득표(296표)를 기록해 새 선수위원으로 선출된 원유민은 자신의 이름이 소개되자 밝은 표정을 지으며 두 손을 들어 인사했다.


12살 때 캐나다로 이민한 원유민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패럴림픽 때 캐나다 휠체어 농구 대표팀의 일원으로 출전했고, 2017년 한국 국적을 회복한 뒤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장애인 노르딕 스키에 나섰다.


9일 프랑스 생드니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 패럴림픽 폐회식에서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선수위원에 당선된 원유민이 손을 흔들고 있다. ⓒ 뉴시스

이후 장애인이 포함된 8명의 댄서가 브레이킹 댄스로 분위기를 띄웠다. 이어 12일 동안 걸려있던 아지토스기가 내려졌고, 패럴림픽 찬가가 연주됐다.


파리에서 휘날렸던 패럴림픽 기는 다음 개최지인 LA로 이양됐고, 익숙한 '캘리포니아 드림'과 함께 LA가 소개됐다.


프랑스 패럴림픽의 전설들이 작은 랜턴에 담긴 성화를 불어 끄는 것으로 파리 패럴림픽은 막을 내렸다.


화려한 축하공연으로 헤어짐의 아쉬움을 달랜 선수들은 4년 뒤 LA에서 새로운 만남을 기약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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