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록 음악계의 야수라 불리는 밴드 해리빅버튼(HarryBigButton)의 프론트맨 이성수가 오는 25일 홍대 제비다방에서 열리는 미러볼 픽 공연에 나선다.
이성수는 독보적인 보컬 실력과 묵직하고 개성 있는 기타 플레이를 지닌 국내 하드록의 산증인이다. 1989년 4인조 록밴드 데든(Deaden)으로 데뷔해 크래시(Crash), 스푼(Spoon)을 거쳐 2011년부터 해리빅버튼을 결성해 활동하고 있다.
해리빅버튼은 2012년 KBS ‘TOP 밴드 2’에 출연해 이름을 알린 뒤, 국내뿐만 아니라 대만, 독일, 러시아 등 해외 투어 공연을 펼치며 언어의 장벽을 깨고 열정적인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2017년에는 데뷔 7년 만에 이례적으로 아마추어 밴드들이 해리빅버튼을 위한 트리뷰트 콘서트를 개최할 만큼 대중과 평단의 호평과 함께 ‘밴드들의 밴드’로 인정받고 있다.
이성수는 뮤지션인 동시에 그래픽 디자이너 및 아트 디렉터로 활동하며 공연 문화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2021년 코로나 팬데믹으로 위기에 처한 음악계를 위해 ‘#우리의무대를지켜주세요(#saveourstages)’ 캠페인을 기획했고, 최근에는 미술가 육근병과 함께 ‘이성수 : My Cat, My Schrödinger’ 전시를 성공적으로 론칭하며 음악과 미술을 넘나드는 다채로운 행보를 보였다.
이번 미러볼 픽 공연에서는 24일에 발매될 그의 신곡 라이브 무대를 최초로 만나볼 수 있으며, 오랜만의 솔로 공연인 만큼 팬들과 특별한 소통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