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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청약' 역대급 열기…연말까지 주요 분양단지 관심


입력 2024.09.23 16:38 수정 2024.09.23 18:08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올해 분양시장은 당첨되면 수억원이 보장 된다는 소위 '로또 청약'이 전국 곳곳에 나오면서 청약 경쟁률이 크게 치솟는 등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연합뉴스

올해 분양시장은 당첨되면 수억원이 보장 된다는 소위 '로또 청약'이 전국 곳곳에 나오면서 청약 경쟁률이 크게 치솟는 등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특히, 무순위나 임의공급뿐 아니라 일반분양에서도 로또 청약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청약 접수를 받은 '청담 르엘'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달 19일 특별공급 청약에서 64가구 모집에 2만70명이 접수해 평균 313.6대 1의 경쟁률 기록했다.


이어 20일 진행한 일반공급 청약 접수에서 85가구 모집에 5만6717명이 접수해 평균 667.3대 1로 올해 서울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인근에 위치한 청담 자이(2011년 준공) 비슷한 평형과 비교했을 때 약 10억원 이상 시세 차익이 기대되고 실거주 의무가 없어 신청자가 대거 몰렸다.


단지에 따라서는 10만명 이상이 몰린 곳이 나오기도 했다. 가장 많은 1순위자가 몰린 곳은 7월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한 '동탄2신도시 동탄역 대방엘리움 더시그니처'로 무려 11만6621명이 접수했다. 차순위는 역시 7월에 경기 과천시에서 분양한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가 기록한 10만3513명이다.


지방에서도 경쟁력 있는 분양가에 공급된 단지들이 청약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 6월 전북 전주시에서 분양한 '에코시티더샵 4차'는 전용 84㎡ 분양가가 4억1000만원선에서 4억3000만원선에 분양했다. 반면 인근 아파트 동일 면적대는 5억원대 거래가 되고 있어 1억원 이상 시세 차익을 거둘 수 있는 점에 수요자가 몰리며 평균 192.2대 1의 경쟁률로 올해 지방 분양 단지 중 1위에 자리했다.


전국적으로 가격경쟁력을 갖춰 '로또'로 평가 받는 곳들의 인기가 높아지는 것은 분양가의 가파른 상승세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난해와 비교해 매달 분양가가 오르고 있어 일찌감치 분양 받아 더 시세차익을 거두려는 이들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주택도시보증공사가 매달 발표하는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8월 기준 전년 동월 대비 약 13.4%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분양시장에서 소비자들이 가장 바라는 것은 살고 싶은 곳을 좋은 가격에 분양을 받아 시세차익까지 거두는 것"이라며 "신축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경쟁력 있는 단지들은 앞으로도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남은 하반기 분양시장에서는 시세차익이 기대되는 신축 단지들이 공급될 예정이다.


먼저 하반기 충남 아산에서는 포스코이앤씨가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3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아산탕정지구 도시개발구역 2블록에 위치하며,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9개동, 전용 70~84㎡, 총 1163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이 중 97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앞서 공급된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1·2차 단지의 분양권에 프리미엄이 붙은 것은 물론, 거래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이 단지 역시 많은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GS건설 컨소시엄은 9월 경기도 부천시 소사구 괴안동 부천괴안 공공주택지구 B2블록(괴안동 68-4번지)에서 '부천아테라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부천아테라자이는 지하 2층~지상 20층, 2개동, 전용 50~59㎡, 총 20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특히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공공택지에서 선보이는 만큼 합리적인 수준의 분양가로 책정될 예정이다.


우미건설이 경기도 오산시 세교2지구에서 대단지 아파트 '오산세교 우미린 센트럴시티'를 10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오산세교2지구 A-14블록에 지하 3층~지상 최고 25층, 11개동, 전용면적 59·72·84㎡ 총 1532가구 대단지로 조성된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것이 특징이다.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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