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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해외 시장 확대 기회 엿봐요”…꿈의 무대 오른 ‘K뷰티’ 신진 브랜드들


입력 2024.10.02 14:25 수정 2024.10.02 14:27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서울시 주최 2024 서울뷰티위크, DDP서 오는 3일까지 개최

한국콜마, 고객사 팝업 눈길…"인지도·매출 확대" 기대

일본·중국 등 외국인 방문객도 상당…"직접 체험" 긍정

지난 1일 서울뷰티위크가 시작된 가운데 한국콜마 고객사 팝업스토어 내 마련된 유이크 부스에 방문객들이 줄을 서 있다.ⓒ데일리안 이나영 기자

“신생 브랜드들은 큰 규모의 행사에 참여할 꿈도 못 꾸는데 한국콜마 덕분에 좋은 기회를 얻게 됐어요. 국내외 고객들과의 접점을 넓히고 글로벌 바이어와의 네트워크를 구축해 신규 수출 판로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2024 서울뷰티위크’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막을 올렸다. 서울시가 주최하는 서울뷰티위크는 국내·외 뷰티 브랜드와 업계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최신 트렌드를 공유하고 비전을 선보이는 뷰티 박람회로, 이달 1일부터 3일까지 진행된다.


행사 첫날인 지난 1일 오전 9시30분께 찾은 행사장은 몰려든 인파로 시끌벅적했다. 입장 시작 시간인 10시 전부터 이미 입장을 기다리는 사람들로 긴 대기 줄이 이어졌다. 대부분 국내외 젊은 여성 고객들이었으나 모녀나 가족 단위로 찾아온 관객들도 눈에 띄었다.


행사장 안으로 들어서니 가장 먼저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한국콜마 부스가 반겼다. 한국콜마는 화장품 원료, 제형, 용기 등을 전시해 연구개발부터 제조까지의 토털ODM 서비스 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딘토 부스에 방문객들이 모여 있다.ⓒ데일리안 이나영 기자

특히 한국콜마는 이번 행사에서 기업 홍보부스 외 고객사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차별화를 꾀했다.


고객사 팝업스토어에는 최근 국내외 MZ세대에게 가장 핫한 K뷰티 인디 브랜드로 떠오르고 있는 ▲듀엠 ▲메이크프렘 ▲디마르3 ▲하멜 ▲유이크 ▲투크 ▲릴릴 등이 참여했다.


이날 현장에서 만난 서진경 지놈앤컴퍼니(유이크) 컨슈머사업그룹 상무는 “회사 소재지가 서울이 아닌 데다 임대료 부담 등으로 행사에 참여하기가 어려웠는데 콜마와의 협업을 통해 기회를 잡게 됐다”며 “현재 일본, 인도네시아 등을 포함해 해외 14개국에 진출해있는데 이번 행사가 신시장 판로개척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애경산업, 아모레퍼시픽, 룸앤, 딘토 등 부스마다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북적였다. 애경산업은 베트남, 일본 등 각 나라마다 인기를 얻고 있는 제품을 AGE20'S 전면에 배치하고 체험해볼 수 있도록 했다.


테이크댓써말홈(TTth) 이벤트에 참여하기 위해 방문객들이 대기하고 있다.ⓒ데일리안 이나영 기자

와이어트가 운영하는 닥터포헤어 경우 전문 트리콜로지스트의 1대1 무료 두피 진단 서비스를 선보였고, LG생활건강의 미니 타투 프린터 임프린투는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K뷰티에 대한 외국인들의 인기도 실감케 했다.


엄마와 함께 행사장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 A씨는 “한국에 여행을 왔는데 마침 뷰티 행사가 열린다고 해 방문했다”며 “한국 화장품이 성분도 좋은 데다 가격도 합리적이어서 선호하는 편”이라고 전했다.


일본인 관광객 B씨도 “입장 시간 전부터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 있어 놀랬다”며 “다양한 K뷰티 브랜드 및 제품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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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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