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조국당 '예상됐던 단일화'에
1박 2일 금정구 현장서 보선 근접지원
6일 상경한 뒤엔 의원들과 만찬회동
부산 현장서 확인한 민심 공유될 수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주말휴일 동안 10·16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 대응해 부산 현지에서 총력 선거전을 펼친 뒤, 저녁에는 상경해 당내 의원들과 만찬 회동을 갖는다.
한동훈 대표는 5일 부산으로 내려가 금정구 남산시장 방문으로 선거 지원 일정을 시작한다. 이후 지난 3일부터 공식선거운동기간이 시작된 만큼, 윤일현 금정구청장 후보와 함께 유세차량으로 남산동·구서동 일대를 누비며 지원 유세를 펼친다.
보궐선거 공식선거운동기간 첫 주말이기도 한 이날 저녁에는 이마트 금정점 앞에서 윤 후보와 함께 집중유세를 벌인다. 이 자리에는 서범수 사무총장 등도 함께 할 예정이다.
이튿날인 6일은 휴일인 점을 감안해 종교인들의 표심 잡기에 나선다. 한 대표는 주일미사가 열리는 남산성당 앞에서 지역 유권자들과 만난 뒤, 주일예배가 열리는 하나인교회 앞으로 이동해서 계속해서 시민들과 접촉면을 넓혀나간다는 방침이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이 지역구에 출마한 구청장 후보를 단일화하기로 했다. 이날 오전 유튜브로 중계되는 후보자 토론회를 연 뒤, 적합도 여론조사를 통해 야권 후보 단일화를 한다. 단일후보는 6일 오후 5시에 발표된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관계자는 "민주당과 조국당(혁신당) 후보가 끝까지 따로 뛰리라고는 애초부터 상정하지 않았다.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방식으로 단일화를 연출해내리라 예상했다. 어느 정도 예상했던 단일화"라며 "한동훈 대표는 야권 후보 단일화에도 불구하고 판세가 흔들리지 않도록 금정구에서 더 열심히 뛸 것"이라고 말했다.
1박 2일 간의 부산 현장 지원 일정을 마친 한 대표는 6일 저녁에는 상경한 직후 당내 의원들과 만찬 회동을 함께 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는 현역 의원 20명 안팎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만찬 자리에서는 한 대표가 부산 1박 2일 일정을 마치고 상경한 직후인 만큼, 부산 현장에서 확인한 민심의 소재와 10·16 재·보궐선거 대책 및 결과에 따른 정국 전망과 대응 방안 등이 논의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통적으로 보수정당 지지 성향이 강한 부산, 금정구의 유권자들이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현장에서 체감한 민심이 공유될 수도 있을 전망이다. 이 경우,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시켰지만 이탈표가 발생한 김건희 여사 특검법 향후 대응 방안 등도 테이블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