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미사일 공격에 대한 보복을 준비하고 있는 이스라엘이 10일(현지시간) 시리아의 산업단지와 군 기지를 타격했다.
시리아 국영 사나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새벽 1시쯤 레바논 북부 국경과 가까운 시리아 홈스에 미사일 공습을 가했다. 사나는 “이스라엘군이 산업 지역이 밀집한 지역인 홈스의 자동차 조립 공장과 군사시설을 공습했다”며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막대한 재산상 피해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이 공격이 이란의 지원을 받는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전투기를 출격시켜 테러조직의 일원인 아드함 자후트를 레바논 서남부 지역에서 살해했다”고 밝혔다. 이어 자후트는 시리아 정보를 헤즈볼라에 전달하는 연락책이었다며 그가 이스라엘을 겨냥한 헤즈볼라의 테러행위를 적극적으로 도왔다고 설명했다.
앞서 전날에서 이스라엘군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 위치한 아파트 건물을 폭격했다. 시리아 측은 이 공격으로 여성과 어린이 등 7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