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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미 대선 앞두고 ICBM기지 시찰…"적수 반타격 위해 철저한 대응태세"


입력 2024.10.23 09:01 수정 2024.10.23 09:03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나라 안전과 직결된 전략적 억제력의 가동 준비 태세 점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략미사일기지를 시찰하고 발사 관련 시설 요소별 기능과 능력, 전략 미사일 전투직일 근무(당직 근무) 상태 등 나라의 안전과 직결된 전략적 억제력의 가동 준비 태세를 점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3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국 대선을 약 2주 앞두고 전략미사일 기지들을 찾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을 둘러봤다.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 능력을 상기하며 존재감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2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략미사일기지를 시찰하고 발사 관련 시설 요소별 기능과 능력, 전략 미사일 전투직일 근무(당직 근무) 상태 등 나라의 안전과 직결된 전략적 억제력의 가동 준비 태세를 점검했다.


김 위원장은 전략 미사일 무력이 "전쟁 억제력의 중추를 이루는 핵심 역량"이라며 "전략 미사일 무력을 우선적으로 해 무력 전반을 기술 현대화 하는 것은 우리 당이 일관하게 견지하고 있는 국방건설전략의 중요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에도 여러 번 강조했지만 미국의 전략적 핵 수단들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안전 환경에 주는 위협은 날로 가증되고" 있다며 "전망적인 위협들도 우리의 전쟁억제력을 보다 확실히 제고하고 핵무력의 철저한 대응태세를 엄격히 갖출 것을 절박하게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략 미사일 기지들을 더욱 현대화·요새화하고 모든 기지들이 각이한 정황 속에서도 임의의 시각에 신속히 적수들에게 전략적 반타격을 가할 수 있게 철저한 대응태세를 유지하는데 만전을 기할데 대해 강조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 위원장의 전략미사일 기지 방문에는 김정식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동행했다. 시찰한 날짜는 공개되지 않았다.


북한의 전략급 미사일은 MRBM(1천∼3천㎞)인 '북극성-2형', IRBM(3천∼5천500㎞), ICBM(5천500㎞ 이상)인 '화성-18형' 등이 있다.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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