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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3(수) 데일리안 퇴근길뉴스] '빈손 면담' 후 '따로 만찬'…외려 더 멀어진 윤·한 등


입력 2024.10.23 17:00 수정 2024.10.23 17:00        이정희 기자 (jh9999@dailian.co.kr)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파인그라스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면담하고 있다. 맨 왼쪽은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대통령실

▲'빈손 면담' 후 '따로 만찬'…외려 더 멀어진 윤·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사이가 '빈손 면담' 이후로 점점 멀어지고 있다. '윤·한 면담' 직후 윤 대통령은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만찬 자리에 초청했고, 이에 질세라 이튿날 한 대표도 교섭단체 규모 이상의 친한계 의원들을 대거 모아 만찬을 열었다. 당내 갈등이 심화하는 모습 속에서 '김건희 특검법'을 향한 정치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 대표는 전날 친한계 의원 20여 명과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번개 만찬'을 가졌다.


조경태·김상훈·송석준·김예지·김형동·박정하·배현진·서범수·장동혁·고동진·김건·김소희·박정훈·안상훈·우재준·유용원·정성국·주진우·진종오·최보윤·한지아 등 현역 의원 21명과 원외 김종혁 최고위원까지 총 22명이 참석했다.


서범수 사무총장은 만찬 후 기자들과 만나 "(한 대표가) 푸대접을 받았으니까, 우리가 대접을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2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 대통령과 한 대표는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배석한 자리에서 80분간 차담(茶談)을 나눴다. 친한계는 한 대표가 이날 20분 이상 대책 없이 기다려야만 했고 면담 자리도 정진석 실장과 병렬로 배치됐다는 점에서, 한 대표가 윤 대통령으로부터 집권여당 대표로 정당한 예우를 받지 못했다고 성토했다.


친한계 만찬은 윤 대통령과 추경호 원내대표와의 깜짝 만남에 한 대표가 맞불을 놓은 성격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 대표와의 차담 전부터 "저녁약속은 따로 있다"고 선을 긋던 윤 대통령은 한 대표를 돌려보낸 뒤 대통령실 참모들과 만찬을 하다가 추 원내대표를 만찬 자리에 불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뒤늦게 알게 된 한 대표는 불쾌감을 드러냈다고 알려졌다.


윤·한 면담이 "사실상 빈손으로 끝났다"는 평가를 받는 가운데, 윤 대통령과 한 대표 갈등이 감정싸움으로 번지는 듯한 모양새가 되면서 여권 내 갈등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향후 '김건희 특검법'이 재표결에 들어갈 경우, 윤 대통령이 이탈표를 막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서 사무총장은 특검법과 관련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이 오면 (국회에서) 통과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레아, 무기징역…법원 "피해자 공포와 고통 느끼며 생 마감했을 것"


헤어지자는 여자친구를 흉기로 살해하고 그의 어머니도 다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레아에게 무기징역이 선고됐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제14형사부(부장판사 고권홍)는 이날 살인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씨에 대한 선고 공판을 열고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연인관계인 피해자에 대한 그릇된 집착 중 이별 통보를 받게 되자 흉기로 목과 가슴, 다리를 난자해 피해자를 그 자리에서 사망하게 했다. 범행 동기에 참작할 만한 사정이 없고 수법과 그 결과마저 극도로 잔인하며 참혹하다"며 "피해자를 구하려는 모친의 몸부림 앞에서도 주저함이 없었다. 살해과정이 과감하고 냉혹하기까지 했다고"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감정적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서 다른 사람의 생명을 빼앗을 수 있다는 인명 경시가 드러났다"며 "피해자는 형언할 수 없는 공포와 육체적 고통을 느끼며 생을 마감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어 "피고인은 이 재판에 이르기까지 범행을 반성한다고 말하지만, 피해자 행동 때문에 자신이 공격적인 성향을 보일 수밖에 없다고 하거나 심신미약을 주장하는 등 진정한 반성을 하는 것인지 의구심이 든다"며 "모든 양형을 종합해보면 피고인을 사회로부터 영구히 격리해 사회 구성원의 생명을 보호하고 피해자 유족에게 사죄하고 참회할 시간을 찾도록 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5일 김씨의 살인 및 살인미수 사건 결심 공판에서 “범행의 중대함과 참혹함을 깨닫지 못하고 있는 피고인에게 중형을 선고해달라”며 무기징역과 30년간 전자장치부착, 5년간 보호관찰 명령 등을 재판부에 요청한 바 있다.


김씨는 지난 3월 25일 오전 9시 35분께 경기도 화성시 소재 거주지에서 자신과의 관계를 정리하려고 온 여자친구 A(21) 씨와 그의 어머니 B(46) 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A씨를 살해하고 B씨에게는 최소 전치 10주의 중상을 입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매출 벌써 3조…'역대 최대' 신기록 행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공장 매출 상승 및 바이오시밀러 제품 판매 확대로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1871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3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 3분기 누적 매출도 처음으로 3조원을 돌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38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2645억원을 기록했다.


별도 기준으로도 분기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별도 기준 3분기 매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21% 오른 1조671억 원, 영업이익은 17% 증가한 631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매출 3303억원, 영업이익 679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6%, 38% 늘어난 수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상위 제약사 20곳 중 17곳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지난 7월 미국 소재 제약사와 1조4600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은 데 이어, 지난 22일에는 아시아 소재 제약사와 약 1조7028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 계약을 경신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3월 올해 첫 계약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글로벌 제약사들과 공시 기준 총 9건의 수주 계약을 체결, 연 누적 수주 금액 4조360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국내에서 9종, 유럽과 미국에서 각각 8종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 복제약) 품목 허가를 받았다.

이정희 기자 (jh999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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