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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돌 맞아도 간다'는 윤 대통령, 전형적인 폭군 태도"


입력 2024.10.24 10:13 수정 2024.10.24 10:18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24일 국정감사대책회의 모두발언서 맹비난

"범죄 의혹 배우자 지키려 국민을 버린 대통령

민심 거역한 독재자 말로 어땠는지 찾아보라"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모두가 손가락질 하는데 '내가 하는 일은 모두 옳고 남들은 다 틀렸다. 나는 내 갈 길을 간다'고 하는 것은 전형적인 폭군·독재자의 태도"라고 비난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온갖 범죄 의혹을 받는 배우자를 지키기 위해 국민을 버린 대통령은 결국 국민에게 버림받을 게 뻔하다"며 "윤 대통령은 민심 거역한 폭군과 독재자의 말로가 어땠는지 역사책에서 꼭 찾아보길 바란다"고 일갈했다.


그는 "국민이 돌을 던지면 도대체 왜 돌을 던지는지부터 성찰하고 잘못을 고치는 게 정상적인 대통령의 자세"라며 "'군주민수'라고 했다. 백성은 배를 띄우기도 하지만 배를 뒤집어 엎기도 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2일 윤 대통령이 부산 범어사를 방문해 "여러 힘든 상황이 있지만 업보로 생각하고, 좌고우면하지 않고 일하겠다. 돌을 던져도 맞고 가겠다"고 말한 것을 겨냥한 것이다.


박 원내대표는 "'김건희 특검'을 하라는 국민의 강력한 명령에도 불구하고 윤 대통령은 민심을 거역하는 길을 택했다"면서 "기가 찬다. 김 여사를 둘러싼 수많은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는 국민의 명령을 대놓고 무시하겠다, 앞으로도 김건희 방탄 폭주를 계속하겠다는 뜻"이라고 힐난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서도 "적당히 사과하고 적당히 활동 자제하고 적당히 인적쇄신하고 적당히 특별감찰관 임명하고 해서 해결하라고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압박했다.


박 원내대표는 "(김 여사를 둘러싼) 주가조작, 고속도로 노선 변경 특혜, 뇌물수수, 국정 개입, 인사 개입, 관저 비리, 선거 개입, 국정농단, 마약 수사 무마, 수사외압 등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정도로 많은 의혹이 쌓여있다"며 "김건희 특검을 하지 않는 이상 국민의 요구를 해소할 길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직 국민만 보고 민심 따라서 피하지 않고 문제 해결하겠다고 말해놓고서 김건희 특검에 반대하면 비겁하다는 소리만 듣게 될 것"이라며 "한 대표는 이제 더 이상 피하지 말고 행동으로 국민 앞에 결기를 보여주길 바란다"고 '김건희 특검법' 수용을 촉구했다.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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