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4일 "체코 두코바니 6호기는 (체코의) 의향이 있으면 (우리) 수출 신용기관들이 적절하게 조건에 맞으면 (금융지원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 장관은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산업부 종합감사에서 정진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관련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24조원 규모의 체코 원전 수주와 관련해 정부와 금융 당국이 체코에 특혜성 금융 지원을 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각에서 제기됐다.
안 장관은 "5호기 관련해서 한번도 논의한 바가 없고 6호기는 재정적, 경제적 조건이 맞으면 할 의향이 있다고 계속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산중위 위원장인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은 제기되는 의혹은 금융 지원이 마치 돈을 보조해주는 것으로 이해되는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6호기는 체코 정부가 자금이 부족해 국제 금융기관에 돈을 빌린다면 우리(수출금융 기관도) 따라 들어가는 것 아니냐"며 "돈을 떼일 염려가 없고 적정 이자를 받을 수 있고 수익이 발생하면 (지원)할 수 있다고 명확히 답변하라"고 말했다.
안 장관은 "몇차례 재무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조건이 맞는 경우에 한해서 수출 신용이 들어간다고 했다"고 답했다.
한편 산업부는 체코 두코바니 6호기에 대한 금융지원 약속은 없었다는 점을 강조하며 조건에 맞아야 금융지원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