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김영선 전 의원 소환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인물로 꼽히는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3일 검찰에 출석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오전 9시30분쯤 피의자 신분으로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지검에 소환됐다.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김 의원이 2022년 6월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뒤 명태균 씨에게 수십 차례에 걸쳐 세비 9000만원을 전달한 혐의로 검찰에 수사의뢰했다.
이에 검찰은 지난 9월30일 김 의원과 명 씨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고, 지난달 23일에는 김 전 의원의 회계책임자였던 강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강 씨는 지난달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대검찰청을 상대로 한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명씨가 지난 대선 기간 윤석열 대통령을 위해 81차례 여론조사를 해주고 그 대가로 김 전 의원의 2022년 6월 보궐선거 공천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 김 여사가 개입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전략폭격기 참여 한미일 공중훈련…"북, ICBM 발사 대응"
합동참모본부는 3일 미 전략폭격기 'B-1B'가 참가한 한미일 연합 공중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제주 동방 한일 방공식별구역(ADIZ) 중첩 상공에서 실시된 이날 훈련에는 B-1B와 함께 한국 공군의 F-15K와 KF-16, 미 공군 F-16, 일본 항공자위대의 F-2 등 한미일 3국의 전투기가 참가했다.
이번 훈련은 B-1B가 한미일 전투기의 호위를 받으며 계획된 훈련 공역으로 이동해 가상의 표적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타격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B-1B는 최고 속도 마하 1.25(시속 1530㎞)에 최대 1만2000㎞를 비행할 수 있는 초음속 전략폭격기다. 괌 미군기지에서 한반도까지 2시간이면 전개할 수 있다.
최대 57톤 무장을 장착할 수 있어 B-2(22톤)나 B-52(31톤) 등 다른 미군 전략폭격기보다 무장량이 월등하다.
이날 B-1B 참가 한미일 공중 훈련은 북한의 최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9형' 시험발사에 대응해 대북 경고 메시지를 발신하기 위해 실시됐다.
▲해리스 "한국 분담금 이미 충분, 트럼프 우리 동맹 폄하"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한미동맹을 “인도·태평양과 전 세계의 안보와 번영의 핵심축(linchpin)”으로 규정하면서 한국이 '상당한(sizable)' 규모의 방위비 분담금을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2일(현지 시각) 연합뉴스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매체에 ‘함께 전진합시다: 재미 한인들의 번영하는 미래를 만들기 위하여’라는 제목으로 보내온 특별기고에서 “저는 우리(미국)의 자유와 글로벌 리더십을 지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해리스 부통령은 “2022년에 저는 비무장지대(DMZ)에 서서 한국을 방어하겠다는 미국의 철통같은 공약을 재확인했다”며 “저는 우리 동맹이 인도·태평양과 전 세계 안보와 번영의 핵심축이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반면 트럼프(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는 한국이 이미 상당한 분담금을 내고 있는데도 한국이 우리 병력(주한미군) 주둔을 위해 연간 100억 달러(약 13조8000억원)를 내야 한다고 요구해 우리 동맹을 폄하하고, 인도태평양에서 미국의 지위를 경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초유의 중앙지검장 탄핵 추진하나…'수사 마비' 우려
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무혐의 처분을 이유로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탄핵을 추진하면서 '수사 마비' 사태가 현실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민주당은 이달 말 국회 본회의에 이 지검장 탄핵소추안을 올릴 예정이다.
중앙지검이 김 여사 주가조작 의혹을 제대로 수사하지 않고 무혐의 처분해 면죄부를 줬다는 이유다.
여소야대 상황인 만큼 본회의에 올라가면 민주당 주도로 가결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탄핵소추안은 재적 의원 과반 찬성으로 의결된다.
국회에서 서울중앙지검장 탄핵안이 가결될 경우 이는 헌정사상 초유의 일이다. 가결 시 지검장 직무 수행은 즉시 정지된다. 헌법재판소가 심리를 거쳐 국회 소추를 기각하면 즉시 복귀하고, 탄핵을 결정하면 면직된다.
중앙지검은 최고 수준의 수사가 필요한 사건을 처리하는 곳으로 지방검찰청 중 인원이 가장 많고 수사 건수는 약 70% 이상을 차지할 만큼 비중이 높다.
현재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대장동 의혹을 비롯해 위증교사,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공소 유지와 김정숙 여사의 인도 타지마할 방문 의혹,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 등 야권 인사들이 연루된 수사도 맡고 있다.
▲여수 해상서 화물선 기름 유출…해경 "긴급 방제 중"
3일 오전 4시20분쯤 전남 여수시 한 해상에서 급유 중이던 4만3000톤급 화물선에서 저유황유 일부가 유출됐다.
이 사고로 인근 해상에 검은색 및 갈색의 기름띠(길이 200m, 폭 10m)가 생겨나 해경이 총 7척의 함정을 동원해 긴급 방제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해당 화물선이 급유선으로부터 연료유를 공급받는 과정에서 기름이 에어 벤트(공기 순환 통로)로 넘쳐흘러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경은 방제 작업을 마무리하는 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유출량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아파트 매입비중 40대 다시 1위…"대출 규제 여파"
정부의 대출 규제 여파로 아파트 거래가 급감한 가운데 전국적으로 40대의 거래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매입자 연령대별 아파트 매매거래 현황에 따르면, 지난 9월 매매 신고된 전국 아파트의 40대 거래 비중은 26.9%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40대 거래 비중이 30대보다 높아진 것은 올해 3월(26.2%) 이후 6개월 만이다.
9월부터 2단계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이 시행되고 시중은행이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의 금리를 올리는 등 돈줄 죄기에 나서면서 상대적으로 대출 의존도가 높은 30대가 더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월 서울 아파트 30대 거래 비중은 2023년 11월(29.3%) 이후 10개월 만에 최저다.
한편 전국 아파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올해 7월 5만4732건에서 8월 4만7916건으로 줄고, 9월에는 3만9362건으로 감소하며 4만건 밑으로 떨어졌다.
▲뉴진스가 광고하는 '한국 라면', K라면 인기에 모방상품 잇따라
K라면의 글로벌 인기가 높아지면서 해외 식품기업들이 잇따라 '한국식 라면' 출시에 나서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 최대 라면기업 중 하나인 인도네시아 인도푸드의 '인도미'는 지난달 31일 그룹 뉴진스를 글로벌 브랜드 앰배서더로 선정하고 '한국라면' 시리즈 3종을 출시했다.
제품 패키지에는 한국어로 '한국라면'이라는 문구를 대대적으로 표기했으며, 영문 표기도 일본식 'Ramen(라멘)'이 아닌 한국식 'Ramyeon(라면)'을 사용했다.
인도미가 공개한 유튜브 광고 영상에서 뉴진스 멤버들은 "너무 맛있어, 인도미"라고 한국어로 외치며 제품을 홍보했다. 이 영상은 공개 하루 만에 100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앞서 작년 3월 일본 닛신은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과 비슷한 제품을 출시했다. 일본 닛신은 세계 최초로 인스턴트라면을 개발한 회사다.
'까르보 불닭볶음면'과 같은 분홍색 포장에 귀여운 캐릭터를 넣은 것이 불닭볶음면과 비슷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