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그린벨트 해제를 통한 공급대책의 일환으로 서울 2만가구를 포함한 신규택지 5만가구 공급계획을 발표했다.
서울은 서초 서리풀지구(2만가구), 경기는 고양대곡 역세권(9000가구), 의왕 오전왕곡(1만4000가구), 의정부 용현(7000가구) 등으로 수요층 선호도가 높은 서울 강남 생활권을 포함하면서 일부 수요층을 대기수요로 전환시키는 효과가 예상된다.
다만 2029년 첫 분양, 2031년 첫 입주 일정을 고려할 때 당장 발생하는 주택 수요에 대한 대비는 어려운 만큼 270만가구+α 공급계획과 3기 신도시에 대한 조속한 공급을 통해 수요 유입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
현재 추이로 봤을 때 지난달 매매 거래량은 9월보다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이후 연말까지 대출 억제 방침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아 당분간 활발한 거래 움직임을 기대하기에는 어려울 전망이다.
8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11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직전 주 대비 0.02%p 커지며 0.03% 상승했다. 재건축이 0.04% 올라 상승세를 이끌었고 일반아파트는 0.02% 상승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지난주 보합(0.00%) 수준에서 이번주 0.01% 올랐다.
서울 개별지역으로는 ▲강남(0.13%) ▲구로(0.04%) ▲동대문(0.03%) ▲성동(0.02%) ▲마포(0.02%) ▲강서(0.02%) ▲강북(0.02%) 순으로 오른 반면 ▲금천(-0.03%) ▲노원(-0.03%)는 하향 조정됐다.
신도시는 ▲동탄(0.05%) ▲파주운정(0.01%) ▲분당(0.01%) 순으로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수원(0.05%) ▲인천(0.03%) ▲의왕(0.01%) ▲인천(0.01%) 순으로 올랐지만 ▲이천(-0.04%) ▲평택(-0.01%) 내렸다.
전세시장도 최근 들어 움직임이 다소 둔화했지만 전반적인 상승흐름에는 큰 변화가 없다. 향후 전세보증금에 대한 대출 규제 실시 여부에 따라 가격 변동률에 변화가 예상된다. 서울은 0.02% 올랐고,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0.01% 상승했다.
서울 개별지역은 ▲동대문(0.06%) ▲강남(0.06%) ▲강동(0.05%) ▲마포(0.02%) ▲영등포(0.01%) ▲성동(0.01%) ▲서대문(0.01%) ▲구로(0.01%) 순으로 올랐다.
신도시는 ▲동탄(0.06%) ▲산본(0.02%) ▲파주운정(0.01%) ▲판교(0.01%) 순으로, 경기·인천은 ▲수원(0.08%) ▲구리(0.05%) ▲안산(0.02%) ▲인천(0.02%) 순으로 상승했다.
한편, 지난 6일 정부가 디딤돌대출에 대한 맞춤형 관리방안을 발표했다. 다음 달 2일부터 수도권 소재 아파트 대상 방공제(서울 5500만원, 경기 4800만원)를 실시해 대출 가능한 금액이 수천만원 축소된다.
또 다음 달 2일 전 모집공고를 진행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입주하는 단지에 대해서만 후취담보(미등기 아파트 담보대출)를 적용한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저출산 대응을 위한 신생아 특례대출과 3억원 이하 저가 주택에 대해서는 적용 예외를 두뒀지만 수도권에 거주하는 서민 실수요자 대다수가 규제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규제 시행을 한 달여 앞두고 내 집 마련 계약을 서둘러야 할지 여부에 대한 고민이 깊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